마테우스 감롯(오른쪽)과 아르만 사루키안. 게티이미지/UFC 제공UFC 라이트급 마테우스 감롯(31·폴란드)이 아르만 사루키안(24·아르메니아/러시아)을 꺾은 뒤 다음 상대로 저스틴 게이치(33·미국)를 지목했다.
이 체급 랭킹 12위 감롯은 26일(한국 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팩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메인 이벤트 라이트급 경기에서 랭킹 11위 사루키안을 눌렀다. 그래플링, 타격 등 25분 혈투 끝에 5라운드 심판 전원 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승리를 거둔 감롯은 곧바로 거물을 지목했다. 감롯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다음 상대로 저스틴 게이치와 싸우고 싶다"면서 "게이치의 팬으로 그에게 많은 존경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게이치는 라이트급에서 가장 살벌한 파이터"면서도 맞대결을 기대했다.
저스틴 게이치 자료사진. 게티이미지/UFC 제공게이치는 라이트급 랭킹 3위로 거친 파이팅으로 유명하다. 저돌적인 공격과 끊임없는 압박, 강력한 맷집이 강점이다.
UFC 4연승을 달리던 게이치는 2020년 10월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러시아)에 2라운드 만에 트라이앵글 초크에 패해 라이트급 통합 챔피언 자리에 오르지 못했다. 그러나 하빕이 이 경기를 끝으로 UFC에서 은퇴해 왕좌가 공석이 됐다.
게이치는 마이클 챈들러(미국)와 경기에서 승리한 후 다시 타이틀 도전권을 얻었다. 하지만 지난 5월 찰스 올리베이라(브라질)와 타이틀전도 1라운드 만에 리얼 네이키드 초크에 걸려 패했다.
감롯은 "게이치는 두 차례 타이틀에 도전했다. 그는 전통 세대이고 나는 새로운 세대"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 그와 자리를 바꾸고 싶다. 정상을 향해 올라갈 것"이라면서 포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