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에서 실종된 광주 초등학생 조유나(10)양을 찾는 수색 작업이 완도 신지면 일대에서 진행 중이다. 완도 해양경찰서 제공전남 완도에서 실종된 광주 초등학생 일가족 3명을 찾는 수색 작업이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아직 별다른 행적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28일 광주 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수색에 지난 27일과 동일하게 광주청 2개 기동대(150명) 및 수중과학수사요원(10명)을 투입하는 등 총 340여명을 동원했다. 또 드론과 헬기와 함께 체취증거견 6마리도 현장에 새로 투입했다.
경찰은 지난 27일 완도군 신지면은 물론 고금면까지 대대적으로 수색했으나 실종된 조양 가족의 흔적을 전혀 찾지 못했다.
이날 해경은 함정 등 5척과 해안가 수색 등에 90여 명을 투입했다. 일부 해안의 기상 여건이 악화돼 수색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점차 기상 상황이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종자들의 마지막 생활반응인 휴대전화 기지국 위치가 확인된 완도 송곡항 일대에 대한 수색이 중점적으로 이뤄진 가운데 항구 근처에서 조양의 가족이 타던 차량이 발견될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에 앞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은 경찰은 금융·통신·인터넷·의료내역 등을 신속히 확보해 분석할 계획이다.
한편 경찰은 지난 22일 광주 초등학생 조유나(10)양의 실종 신고가 접수되자 실종아동 등의 거주지와 휴대폰, 차량동선 확인 등 기초조사를 진행했으며 24일 실종경보를 발령했다. 이후 완도를 중심으로 조양 등을 찾는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조양의 부모는 지난 5월 17일 조양이 다니는 광주 서구 모 초등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조양과 함께 제주도로 교외 체험학습을 떠나겠다는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교외 체험학습은 5월 19일부터 6월 15일까지 총 28일간 실시하겠다고 신청했다.
교외 체험학습 신청서에는 행선지를 제주도로 기재했지만 실제 행선지는 전남 완도로 확인됐다. 조양 가족이 전남 완도에서 머문 숙소(펜션)는 교외 체험학습을 신청한 5월 17일 예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양 가족은 지난 5월 24~28일과 29~30일까지 이 펜션에서 머물렀고 지난 5월 31일 새벽을 마지막으로 행적이 묘연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