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고사.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K리그1 득점 선두 무고사(인천 유나이티드)가 일본으로 향한다.
축구 관계자에 따르면 무고사는 일본 J리그 비셀 고베 이적을 눈앞에 뒀다. 인천과 계약기간은 2023년까지. 하지만 고베가 바이아웃 금액을 제시하면서 일본행을 선택했다. 고베는 연봉 역시 2배 이상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고사는 비자 발급이 끝나는대로 고베 유니폼을 입을 예정이다.
무고사는 2018년 인천에 입단했다. 인천의 K리그1 잔류에 큰 힘을 보탰다. 올해 18경기 14골을 터뜨리며 인천의 4위 질주를 이끌고 있다. 인천의 올해 득점은 23골. 현재 K리그1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당연히 일본 등 해외 구단의 러브콜이 쏟아졌다.
인천도 무고사 잡기에 나섰지만, 고베의 조건에 미치지 못했다. 무고사도 인천을 떠나는 것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지만, 프로로서 돈을 외면하기는 쉽지 않았다.
주민규.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무고사의 이적과 함께 K리그1 득점왕 경쟁도 새 판도에 접어들 전망이다.
올해 K리그1 득점왕 레이스의 특징은 외국인 선수의 부진이다. 무고사를 제외하면 7골의 레오나르도와 6골의 아마노(이상 울산 현대)만 10위 이내에 자리하고 있다. 지난해 득점 2위(18골) 라스(수원FC), 공동 3위(15골) 구스타보, 일류첸코(이상 전북 현대), 5위(13골) 뮬리치(성남FC) 모두 4골도 넣지 못한 상태다.
국내 선수들의 경쟁이 뜨겁다. 지난해 5년 만의 국내 득점왕(2016년 정조국)에 오른 주민규(제주 유나이티드)에 이어 2년 연속 국내 득점왕이 나올 기세다.
지난해 득점왕 주민규와 국가대표 공격수로 성장한 조규성(김천 상무)이 나란히 득점 랭킹 2, 3위를 달리고 있다. 주민규는 12골, 조규성은 11골을 기록 중이다. 다만 변수는 조규성이 9월 전역과 함께 전북으로 옮긴다는 점이다.
조규성.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추격자들도 기회를 엿보고 있다.
이승우(수원FC)의페이스가 무섭다. 이승우는 최근 4경기 연속 골을 뿜어내며 득점 공동 4위까지 올라섰다. 특히 라스와 콤비 플레이가 날카롭다. 라스는 올해 5개의 도움을 배달하며 부문 1위를 지키고 있다. 최근 이승우의 3골 중 2골을 어시스트했다.
엄원상(울산) 역시 6월 A매치 후 자신감이 업그레이드됐다. 엄원상은 최근 3경기에서 FC서울전 결승골 포함 2골을 터뜨렸다. 8골 득점 공동 4위다.
김대원(강원FC)도 득점 공동 4위에 자리하고 있다. 김대원은 최근 2경기 3골(2어시스트)을 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