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경 판소리연구소는 7월 3일 오후 1시 울산 중구 아트홀 마당에서 심청가 완창 공연을 선보인다. 김미경 판소리연구소 제공울산지역 국악예술의 간판스타인 판소리꾼 김미경씨가 4시간 심청가 완창을 선보인다.
김미경 판소리연구소는 7월 3일 오후 1시 울산 중구 아트홀 마당에서 심청가 완창 공연을 마련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김씨가 대통령상을 수상한 것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1년의 준비 과정을 거쳐 성사됐다.
김씨는 지난 2021년 7월 4일 제19회 전국국악대전에서 종합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전국국악대전은 (사)한국국악협회가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으로, 전국 국악예술인들을 위해 매년 치르는 종합 대회다.
국내 국악행사 가운데 가장 권위있는 경연의 장이다. 울산에서는 이선숙 소리꾼이 2006년 대통령상을 받은 이후 15년 만에 김씨가 상을 받은 것.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심청가 이수자인 김씨가 선보일 심청가는 강산제 보성소리다. 인간문화재 고(故) 성창순 선생에게 판소리를 사사 받은 김씨는 굵고 깊은 목소리를 자랑한다.
당일 공연에서 김씨와 호흡을 맞출 고수는 고수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신호수씨다. 또 울산대학교 국문학부 안순태 교수가 사회자로 나서 심청가에 대한 이야기와 해석을 더한다.
김씨는 "공연날에 맞춰 최상의 목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매주 2~3번 부산에 가서 고수의 북 장단에 따라 실제 공연과 다름없이 연습을 했다"면서 "우리 소리를 사랑하고 관심이 있는 울산 시민 등 많은 관객이 심청가 완창 공연장에 함께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김씨는 (사)울산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가 회원단체인 울산국악협회 부회장 등을 역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