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9회말 SSG 공격 2사 만루 상황에서 SSG 최상민이 볼넷으로 진루, 1루에 안착해 동료들의 물 세례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프로야구 슈퍼 루키 KIA 김도영이 데뷔 첫 홈런을 터뜨렸지만 SSG 중고 신인들이 맹활약하며 웃었다.
SSG는 1일 인천 SSG 랜더스 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KIA와 홈 경기에서 7 대 6 신승을 거뒀다. 6 대 6으로 맞선 가운데 끝내기 볼넷으로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2연승을 달린 SSG는 1위를 지켰다. 한화를 7 대 5로 누르고 6연승을 달린 2위 키움과 승차 1.5경기를 유지했다.
중고 신인 듀오가 승리를 이끌었다. 2018년 육성 선수 출신으로 올해 입단한 최상민이 9회말 2사 만루에서 KIA 8번째 투수 김현준으로부터 끝내기 볼넷을 골라내 결승 타점을 올렸다. 전의산도 KIA 임시 선발 김도현을 상대로 2회 1점, 4회 2점 등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승리의 발판을 놨다.
KIA는 이날 로니 윌리엄스의 방출로 선발 로테이션이 엉켜 불펜 데이로 맞섰다. 무려 8명의 투수를 쏟아붓는 총력전을 펼쳤지만 웃지 못했다.
김도영은 5 대 5로 맞선 7회 SSG 최민준으로부터 프로 첫 홈런을 뽑아냈다. 2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지만 빛을 잃었다. 4연패를 당한 KIA는 2연승을 달린 5위 kt에 1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KIA가 앞서가면 SSG가 뒷심을 발휘했다. KIA는 1회 나성범이 상대 에이스 윌머 폰트로부터 선제 1점 홈런을 날렸다. 그러나 SSG 전의산이 2회 동점포를 터뜨렸다.
KIA가 4회 최형우의 적시타와 황대인의 희생타, 이창진의 적시타 등으로 5 대 1로 달아났다. 그러나 SSG는 4회말 전의산의 2점포와 추신수의 땅볼, 한유섬의 밀어내기 볼넷 등으로 5 대 5 동점을 만들었다. 7회는 김도영과 SSG 최정의 홈런으로 장군멍군을 이뤘다.
하지만 SSG의 뒷심이 강했다. 9회말 2사에서 한유섬의 좌중간 2루타, 박성한의 고의 4구 등으로 만든 만루에서 최상민이 김현준에게서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기나긴 승부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