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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명 여수시장, 시청 내 동문회 만찬 참석 논란

전남

    정기명 여수시장, 시청 내 동문회 만찬 참석 논란

    종친회 참석도…임기 초 시정 사유화 논란 일듯

    정기명 여수시장이 취임식에서 취임사에 앞서 선서를 하고 있다. 최창민 기자정기명 여수시장이 취임식에서 취임사에 앞서 선서를 하고 있다. 최창민 기자
    민선 8기 전남 여수시 시정을 이끌게 된 정기명 여수시장이 취임 전 여수시청 내 동문회 만찬에 참석해 논란이 일고 있다.
     
    4일 여수시 정가에 따르면 여수시청 직원으로 이뤄진 전남대학교 법학과 동문 10여 명은 정 시장 취임 며칠 전인 지난달 23일 여수 안산동의 한 고깃집에서 정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만찬을 가졌다.
     
    정 시장은 당일 저녁 종친회 모임에 참석했다가 인근에 위치한 동문회 만찬 장소로 이동해 2~3시간 가량 참석자들과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여수 출신으로 여수에서 17년간 변호사로 활동해온 정 시장은 선거 기간 시정의 사유화 우려에 학연과 지연, 혈연 등에 연연하지 않는 시장이 되겠다고 여러 차례 공언해왔다.
     
    이런 가운데 정 시장이 취임 전부터 사조직화 우려가 나올 수 있는 동문회 모임에 참석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이날 만찬에 참석한 한 간부 공무원은 CBS와의 통화에서 "전대 법대 동문회는 4~5년 전부터 해왔던 모임"이라며 "동문인 정 시장이 잠깐 모임에 참석했다 갔고 시장에 취임해 축하한다는 얘기를 나눴을 뿐 큰 의미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시청 한 공무원은 "시정 초부터 종친회를 챙기고 특정 대학 출신 공무원들만 불러 모임을 가졌다는 건 사적인 인연을 중시한다는 메시지가 될 것"이라며 "토박이 변호사로 알려져 측근 정실 인사에 대한 우려가 있었는데 열심히 일하는 공직자들에게 자괴감을 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공무원은 "예전부터 있던 모임이라도 정 시장의 성공적인 시정을 위해서는 초청하지 말았어야 했고 정 시장도 참석을 거절했어야 했던 것 아니냐"면서 "일종의 줄세우기로 비춰질 수 있는 만큼 정 시장 재임 기간 동안만이라도 동문 모임을 해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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