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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의회 여야 상임위원장 배분 놓고 갈등…첫날부터 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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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안시의회 여야 상임위원장 배분 놓고 갈등…첫날부터 파행

    천안시의회가 4일 제9대 전반기 의장단 선출을 위해 본회의를 열고 있다. 인상준 기자천안시의회가 4일 제9대 전반기 의장단 선출을 위해 본회의를 열고 있다. 인상준 기자
    충남 천안시의회가 제9대 전반기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배분을 놓고 첫날부터 파행을 겪고 있다.

    천안시의회는 4일 1차 본회의를 열고 전체 27명의 시의원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소속 13명이 빠진 채 의장단 투표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국민의힘 소속 정도희 의원이 의장에, 민주당 이종담 의원이 부의장에 각각 선출됐다.

    정 의장은 투표 직후 인사말을 통해 "70만 천안시민의 기대와 요구에 부응하며 새로운 변화의 시작을 함께 열어갈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하고 노력하겠다"면서 "새로운 역사를 위한 첫 걸음에 중책을 맡겨 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이 원구성에 협의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시의원들은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은 국민의힘과 여러 차례 협상을 통해 원만한 원구성을 위해 노력했지만, 국민의힘은 의장을 포함한 주요 상임위원장을 전부 가져가려고 한다"며 "다수당의 환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제대로 된 원구성을 협의하고 시민에게 협치할 수 있는 모습을 간곡히 요청한다"며 "국민의힘의 독주와 강행이 이뤄진다면 협치는 절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의 이같은 주장에 국민의힘은 즉각 반박했다.
     
    국민의힘 소속 장혁 원내대표은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은 전체 5개의 상임위 중 3개의 위원장 배분에 이어 일부 업무까지 이관하는 플러스 알파까지 요구하고 있다"며 "오히려 민주당이 위원장 배분을 유리하게 가져가기 위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천안시의회는 5일부터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고 의회운영위·윤리특별위·경제산업위 등 5개 상임위원장 선거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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