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 제공대구 수성구가 개최한 제3회 세계문화산업포럼(WCIF)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수성구는 7일 호텔수성에서 이틀간 진행한 포럼이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밝혔다.
대구시와 수성구가 공동주최하고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주관한 제3회 WCIF는 메타버스와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주제로 했다.
세계 음악과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미래 변화를 조망했고 AI, NFT 등 차세대 기술이 문화산업에 활용되는 사례를 살펴봤다. 아울러 메타버스 시대의 새로운 비전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행사 첫째날에는 다니엘 볼벤 주한 스웨덴 대사가 참석한 가운데 K-pop을 매개로 한 스웨덴과의 협력관계 구축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발표는 SM엔터테인먼트의 이성수 공동대표, Export Music Sweden AB의 CEO 제스퍼 토르손, EKKO Music Rights Europe의 공동설립자 로빈젠슨이 맡았다.
둘째날은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총괄프로듀서가 '메타버스와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다음으로 메타버스 플랫폼 The Sandbox 창업자 세바스찬 보르겟의 강연이 이어졌다.
CJ올리브네트웍스 차인혁 대표는 AI와 NFT 기술이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주제발표를 했다. 아바타 제작팀을 비롯해 3D 디지털 기술을 보유한 하이퍼리얼 디지털사의 레밍턴 스콧은 메타버스 관련 강연을 맡았다.
NFT 특별세션도 마련됐다. 간송미술관, 갤러리스탠이 참여해 전통문화재, 미술품 등으로 NFT 마켓플레이스를 시연했다. 클래식 공연 전문 기획사인 크레디아는 NFT로 발매한 한국 최초의 가곡 '동무생각' 편곡본을 선보였다.
끝으로 세계적인 아이돌 그룹 EXO의 카이가 특별공연으로 포럼에 화려함을 더했다.
한편 WCIF는 지난 2019년 출범한 기구로서 3년 연속 수성구에서 포럼을 개최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메타버스 산업을 구정에 접목시켜 미래지향적 구정 역량을 강화시키고 수성구가 지향하는 미래도시의 구상이 보다 구체화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포럼이 수성구와 대구시를 넘어 우리나라의 문화산업 발전에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