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로 제주지역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폭염 경보 등 연일 지속되는 무더위에 제주지역 최대 전력수요가 또 경신됐다.
전력거래소 제주본부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7시 최대 전력수요는 104만800kW로, 기존 최대 기록인 하루 전(6일) 102만6천kW를 경신했다.
공급 예비전력은 15만1천kW로, 공급 예비율은 14.4%다.
예비율이 낮아질수록 전력수급 불안감이 커지는데 통상 10% 이상은 돼야 안정적 전력공급이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최대 전력수요가 늘어난 건 제주도 북부지역에 폭염경보, 서부와 동부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체감온도가 최고 35까지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또 지난 7일 오후 7시 제주시 지역 기온이 32.8도를 유지한 데다 지난달 26일 이후 13일째 열대야를 지속되는 등 더위가 꺼지지 않는 것도 전력량 급증의 또다른 이유다.
전력거래소 제주본부는 극성수기인 8월 초중반 최대전력수요 경신이 이뤄질 것으로 예측했지만 결과적으로 한달 가량 앞당겨지는 이례적인 상황을 낳았다
제주지역 올해 최대 전력수요 예측은 109만900kW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