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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O 세계식량가격지수 3개월째 하락…밥상물가는 언제?

경제정책

    FAO 세계식량가격지수 3개월째 하락…밥상물가는 언제?

    핵심요약

    6월 지수 154.2포인트, 전월 대비 2.3% 하락
    곡물·유지류 가격은 하락, 육류 가격은 상승

    황진환 기자황진환 기자
    물가가 치솟아 서민경제가 불안한 와중에 국제 식량물가는 3개월째 하락세다. 다만 국내 시장 반영까지 시차가 존재하는 데다, 최근 외환위기급 원·달러 환율 탓에 국제 가격 하락을 체감하기 어렵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집계한 6월 세계식량가격지수가 전월(157.9포인트) 대비 2.3% 하락한 154.2포인트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3월 최고치 기록 이후 3개월 연속 하락세로, 품목군별로는 곡물·유지류·설탕 가격지수가 하락했다.

    2014~2016년 평균을 100으로 기준 잡아 매기는 이 가격지수는 올들어 1월 135.6, 2월 141.1, 3월 159.7, 4월 158.4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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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품목군별로 6월 곡물 가격지수는 밀과 옥수수의 생산량 증대 등에 힘입어 5월(173.5포인트)보다 4.1% 하락한 166.3포인트였다. 유지류의 경우 전월(229.2포인트)보다 7.6% 하락한 211.8포인트를 기록했다. 팜유 공급량 증가, 해바라기씨유와 대두유의 수요 억제 등이 영향을 끼쳤다.

    육류의 경우 124.7포인트로 전월(122.7포인트)보다 1.7% 상승했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 탓에 가금육 가격이 크게 올랐다. 유제품은 수요증가와 공급부족으로 전월(143.9포인트)보다 4.1% 상승한 149.8포인트를 기록했다.

    설탕의 경우 전월(120.4포인트)보다 2.6% 하락한 117.3포인트를 기록했다. 세계경제 성장 둔화로 설탕 수요가 감소했고, 브라질 헤알화 약세, 에탄올 가격 하락 등도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브라질의 생산량 전망이 불확실해 하락 폭은 크지 않았다.

    FAO는 2022/23년도 세계 곡물 생산량이 27억9150만톤으로 2021/22년도 대비 0.6%(1820만톤)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곡물 소비량은 27억9740만톤으로 0.1%(170만톤)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세계 곡물 기말 재고량은 8억5420만톤으로 0.6%(5백만톤) 감소를 전망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가격 상승, 수급 불안 우려 등에 대비해 관련 업계와 일일 단위로 주요 곡물 재고 및 시장동향을 점검하는 한편, 국내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한 조치를 추진하고 있다.

    국제곡물 가격 상승에 맞서 정책자금 금리 인하, 사료 대체원료 할당물량 증량 등 조치를 취한 정부는 밀가루 가격 상승요인 보조를 위해 546억원 상당을 반영하는 등 추경에 추가 지원책을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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