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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바다에 '풍덩'…폭염에 피서객 몰린 부산 해수욕장

부산

    시원한 바다에 '풍덩'…폭염에 피서객 몰린 부산 해수욕장

    30도 육박 무더위에 부산지역 해수욕장 방문객 이어져
    주말 첫날 부산 해수욕장에 27만여 명 다녀가
    11일 5~40mm 비 예보…비 그친 뒤 다시 더워져

    10일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서 방문객들이 해수욕을 즐기고 있다. 박진홍 기자10일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서 방문객들이 해수욕을 즐기고 있다. 박진홍 기자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주말 부산지역 주요 해수욕장에는 여름 바다를 즐기려는 나들이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10일 오후 부산 광안리해수욕장 인근 도로는 곳곳에서 쏟아져 나온 행락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백사장에 우뚝 선 '펭수' 조형물 근처에는 기념사진을 찍기 위한 줄이 이어졌다.
     
    10일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서 한 관광객이 '펭수' 조형물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박진홍 기자10일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서 한 관광객이 '펭수' 조형물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박진홍 기자아이들은 백사장 곳곳을 뛰어다니며 모래탑을 쌓거나 물총 싸움을 벌였고, 부모들은 파라솔 아래 앉아 여유를 만끽했다.
     
    수영복을 차려입은 청년들은 백사장을 있는 힘껏 달려 푸른빛 바다에 몸을 던졌다.
     
    바다에는 남녀노소 해수욕객이 타고 있는 노란색 튜브 물결이 파도와 함께 넘실댔다.
     
    10일 부산 광안리해수욕장 백사장에서 방문객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박진홍 기자10일 부산 광안리해수욕장 백사장에서 방문객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박진홍 기자
    연일 30도를 넘나드는 폭염에 광안리해수욕장을 포함한 부산지역 해수욕장에는 더위를 식히려는 인파가 몰렸다.
     
    부산시 집계에 따르면 주말 첫날인 지난 9일 하루 동안 부산지역 7개 해수욕장에는 모두 27만 3445명이 방문했다.
     
    해운대가 8만 4089명으로 가장 많았고, 광안리 8만 181명, 송도 5만 8933명, 다대포 2만 5000명, 송정 2만 242명, 일광 3000명, 임랑 2000명 순이었다.
     
    10일 부산은 낮 최고기온이 29.2도를 기록하는 등 무더운 날씨가 이어졌다.
     
    10일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서 방문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박진홍 기자10일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서 방문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박진홍 기자
    연일 이어진 더위는 11일 한 차례 비가 내리면서 한풀 꺾이겠으며, 엿새째 이어진 폭염주의보는 10일 오후 9시를 기해 해제될 예정이다.
     
    이번 비는 11일 새벽 시간대에 내리기 시작해 같은 날 저녁까지 이어지겠으며, 예상 강수량은 5~40mm다.
     
    11일 아침 최저기온은 24도, 낮 최고기온은 29도로 예보됐다.
     
    부산기상청은 "비가 그친 뒤에는 기온이 다시 오르고 습도가 높아 최고체감온도가 31도 안팎을 기록하는 등 무더위가 다시 찾아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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