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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보험 가입자 증가폭, 40만 명대로 뒷걸음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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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폭, 40만 명대로 뒷걸음질

    지난달 47만 5천 명에 그쳐…노동부 "직접일자리 사업 감소 등 영향"

    고용보험 가입자수 및 증감 추이(천명). 고용노동부 제공고용보험 가입자수 및 증감 추이(천명). 고용노동부 제공
    고용보험 가입자 수 증가폭이 지난달 40만명대로 뒷걸음질쳤다. 비교대상인 지난해 같은 달의 증가폭이 컸던 기저효과의 영향 뿐 아니라, 코로나19 경제위기를 넘어 급격히 진행됐던 회복세가 주춤한 모습이다.

    고용노동부가 11일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2022년 6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480만 8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47만 5천명(+3.3%) 증가했다.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폭은 올해 1월 들어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증가폭이 50만 명 넘게 증가하기 시작해 이후 5개월 연속 50만 명대 증가폭을 유지했다.

    하지만 지난 2월(+56만 5천 명)을 정점으로 조금씩 줄어들어서 이번에 다시 40만 명 대로 떨어졌다.

    이는 우선 비교대상인 지난해에도 4월부터 증가폭이 40만 명을 넘어서면서, 지난해 6월 46만 2천 증가하는 등 증가폭이 꾸준히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고용노동부 천경기 과장은 "공공행정서비스업, 보건복지·교육서비스업 등에서 직접일자리 사업이 코로나가 회복되면서 축소된 부분이 있다"며 "과거의 평상적인 수준에 비할 때는 여전히 견고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산업별 가입자 증감(천명). 고용노동부 제공산업별 가입자 증감(천명). 고용노동부 제공
    업종별로 보면 공공행정을 제외한 모든 산업, 모든 연령계층에서 피보험자 수가 증가했다.

    제조업 가입자수는 8만 1천명 증가한 367만명으로, 지난해 1월 이후 18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특히 반도체, 전자부품, 통신, 가전기기 등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커진 전자통신(+1만 5천 명), 코로나19 사태 이후 도시락, 반조리식품 등의 수요가 증가한 식료품(+1만 400명), 글로벌 인프라 투자, 제조업 중간재 등 수요가 늘어난 금속가공(+1만 명) 등의 증가폭이 컸다.

    다만 조선업이 포함된 기타운송장비의 경우 최근 수주는 2013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할만큼 호황으로 접어들었지만, 지속적인 구조조정 탓에 최근 구인난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고용보험 가입자 수도 지난 4월 300명 증가해 23개월 만의 반등에 성공했지만, 이 후 다시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서비스업도 35만 9천 명 증가해 1021만 8천명을 기록했다.

    다만 공공행정의 경우 2만 8천 명 감소해 코로나19 대응 등을 위해 확대하였던 정부일자리사업이 줄어들면서 감소세로 전환했던 전월(-6천 명)에 이어 감소폭이 더 확대됐다.

    또 세부업종 가운데 대면접촉도가 높은 택시(-5200명)를 중심으로 한 육상운송업(-3500명)이나, 해외여행 수요는 늘었지만 코로나19 이전보다 국제선 운항 규모 자체가 크게 줄어든 항공운송업(-700명)도 여전히 감소세였다.

    연령별로는 29세 이하(+3만 명), 30대(+2만 1천 명), 40대(+5만 9천 명), 50대(+15만 명), 60세 이상(+21만 5천 명) 등 모든 연령대에서 증가했다.

    구직급여 신청・지급 현황(천명, %, 전년동월대비). 고용노동부 제공구직급여 신청・지급 현황(천명, %, 전년동월대비). 고용노동부 제공
    고용보험에 가입했던 실업자에게 지급되는 구직급여 지급액(수혜액)은 9557억 원을 기록하며 1조 원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 3월 반 년 만에 1조 원을 넘었던 구직급여 지급액은 이후 4월 9277억 원, 5월 1조 150억 원으로 1조 원 언저리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또 최근 실직한 것으로 보이는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8만 5천명으로, 건설업(-3천 명), 제조업(-2천 명), 운수업(-1천 명) 등을 중심으로 전년동월대비 6.5%(-6천 명)나 감소했다.

    이에 따라 전체 구직급여 지급자도 61만 5천 명으로 11.3%(-7만 8천 명)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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