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국가산업단지. 새만금개발청 제공국내 대기업에 전기차 전장부품을 납품하는 비전에셀이 새만금 투자 계획을 철회했다.
11일 새만금개발청에 따르면 최근 ㈜비전에셀이 공문을 통해 새만금에 투자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당초 이 업체는 새만금 산업단지에 150억원을 들여 전기차 전장부품 공장을 짓겠다며 지난 2020년 8월 26일 새만금개발청·전북도·군산시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당시 협약식에는 새만금개발청장, 전북도 정무부지사, 군산시장을 비롯해 정식원 ㈜비전에셀 대표 등이 참석했다.
㈜비전에셀은 새만금 산단 1공구 1만 7천730㎡에 150억원을 투자해 배터리 관리장치 모듈과 자동차 전조등 실내등에 쓰이는 LED 램프 공장을 짓기로 했다.
이 업체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에 전기차 전장부품을 납품하는 등 기술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새만금 산단 내 전기차·자율차 기업의 집적화에 힘을 보탤 것이라는 기대 섞인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투자협약을 맺은지 약 2년 만에 투자 계획은 없던 일이 됐다.
새만금개발청 관계자는 "비전에셀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수익 감소, 원자재 가격·인건비 상승 등을 투자 계획을 철회한 이유로 들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