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충청북도의회 원구성 갈등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7명의 충청북도의원들이 뒤늦게 원구성에 반발해 단체 활동 중단을 선언한 가운데 다수당인 국민의힘은 재배정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충북도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인 이양섭 의원은 12일 충북도청 기자실에서 "지금에 와서 상임위원 배정 문제를 원점으로 돌리다 보면 12대 의회가 출발할 수 없다"며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민주당 의원부터 원하는 상임위에 배정해 국민의힘도 28명의 의원 가운데 1순위 배정은 7명에 불과하다"며 "다만 박진희 의원은 당초 이해충돌 문제가 제기됐다가 배정이 마무리된 단계에서 뒤늦게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돼 어쩔 수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상임위 배정은 전체 35명의 의원들을 보고 판단한 것이어서 이해를 구하는 것"이라며 "박 의원이 교육위를 원하면 하반기에 배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민주당 의원들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이 원구성을 독단적으로 처리했다"며 "박 의원의 교육위 재배정과 함께 황영호 의장의 책임 있는 사과가 있기 전까지 본회의 등 단체 활동을 무기한 전면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제12대 충북도의회 전반기 원구성은 지난 4일 민주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국민의힘 단독으로 마무리됐다.
도의회는 13일부터 22일까지 제402회 임시회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