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19일 오전 서울 강서구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 신학철 LG화학 부회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한국을 방문한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19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를 찾아 전기차 배터리 시설을 견학했다. LG사이언스파크는 LG그룹 주요 8개 계열사의 연구개발(R&D) 부서가 모여있는 곳이다.
옐런 장관은 이날 오전 9시 25분쯤 도착해 신학철 LG화학 부회장과 인사를 나누며 기념촬영을 한 뒤 20여분 간 LG사이언스파크 내 지속가능한 사회 갤러리를 둘러봤다. 지속가능 갤러리는 전기차 배터리 등 재생에너지와 관련된 전시 공간이다.
갤러리에서 배터리 밸류 체인에 대한 설명을 들은 옐런 장관은 배터리를 한 번 충전하면 얼마나 가는지, 재활용하면 얼마나 더 사용할 수 있는지 등을 신 부회장에게 질문하기도 했다.
옐런 장관은 배터리 소재와 분리망 등에 대한 시설을 둘러본 뒤 신 부회장과 비공개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서 신 부회장은 옐런 장관에게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소개하고 배터리 공급망 구축과 양국의 민간 협력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옐런 장관은 한국 정부와 통화스와프를 논의할 계획이 있는지, 추가 대북 제재를 논의할 생각이 있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다. LG화학을 방문한 이유에 대해서도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다만 일각에서는 옐런 장관의 이번 방문을 두고 양국간 배터리 동맹을 비롯한 공급망 구축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