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강다니엘. 커넥트엔터테인먼트 제공가수 강다니엘이 엠넷 댄스 서바이벌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 등 자신이 MC를 맡은 프로그램과 출연자에 관해 성인지 감수성이 떨어지는 경솔한 발언을 해 비판받고 있다.
강다니엘은 최근 유니버스의 유료 소통 창구인 '프라이빗 메시지'를 통해 팬들에게 '스우파'와 '스트릿 맨 파이터'(이하 '스맨파') '스트릿 걸스 파이터'(이하 '스걸파')를 언급했다. '스우파'를 시작으로 댄스 크루 간의 서바이벌을 다루는 프로그램 MC를 연달아 맡게 된 그는 '스맨파' 출연진에게 친밀감을 드러냈다.
강다니엘은 "거짓말 안 하고 다 아는 사람이에요. 진짜 거의 다. 다 그냥 아는 형의 친한 동생 댄서들 이렇고 하니까 ㅋㅋㅋㅋㅋㅋ 저도 씬에서 잔뼈 굵은 사람이라구여 그러니까 엠씨 할 수 있지 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ㅋㅋㅋㅋ 그리고 진짜 솔직히 말하면 남자들이라 너무 편해요 행복해 기 안 빨려서"라고 썼다.
이어 "원래 되게 무서웠는데 진짜 '스걸파' 때가 더 무서웠긴 했는데 근데 지금이 더 좋아여 화장도 아이라인 뽝 하신 누님들이신데"라고 보냈다.
댄서들의 성별을 가지고 이야기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강다니엘은 "성별로 그러다뇨… 할 말을 잃었다. 쓰루할게요(넘어갈게요). 차단쀠링뽀리뽕 슈루룩 잘가 뿅"이라며 지적한 팬들을 '차단'한다는 뉘앙스로 글을 썼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저런 분들은 스탠딩코미디 가면 화내시고 나오시겠다 진짜. 편하게 살아요 우리. 안 그래도 팍팍한 삶인데"라고 보냈다.
여성들의 춤 대결을 표방하는 '스우파'에는 훅·라치카·홀리뱅·코카N버터·프라우드먼·웨이비·원트·YGX 등 내로라하는 여성 댄스 크루가 출연했다. 서로를 위협하는 경쟁자로서 완성도 높은 무대를 펼치고, 서로의 노고를 가장 잘 아는 사이로서 동료애와 페어플레이 정신을 보여줘 큰 사랑을 받았다.
여성 댄서들이 나오는 프로그램인 만큼, 출연진은 압도적으로 여성이 많았다. 심사위원 역할인 '저지' NCT 태용과 황상훈, 강다니엘만이 출연진 중 남성이었다.
그러나 특정 성별이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할 때 느껴지는 떨림과 두려움을 표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 빨린다' '무섭다' '아이라인 뽝 하신 누님들' 등 성인지 감수성이 떨어지는 발언을 해 강다니엘 스스로 불필요한 논란을 자초했다.
'스맨파' 출연진에게는 '댄서'라고 하고, '스우파' 출연진에게는 '누님들'이라고 한 것도 부적절하다는 반응이 나온다. 실제 '스우파' 출연진 중 강다니엘보다 나이가 어린 이들도 적지 않았을뿐더러, '댄서'가 아닌 '누님'이라는 호칭은 업계 동료이자 직업인으로서의 존중도 결여된 게 아니냐는 설명이다.
과거 강다니엘이 보낸 프라이빗 메시지 내용도 계속 발굴되고 있다. 강다니엘은 "어떤 분들은 연기 더해라고 하시고 어떤 분들은 무대해 달라고 하신다면 어차피 입맛대로 맞추기 힘들다면 제가 잘할 수 있는 거 하는 게 맞는 거 아닐까요"라며 "배우로서의 저는 어쩔 수 없는 부캐(부 캐릭터) 느낌이죠? 재밌어요. 분명 재밌고 보람 있는데 아쉽다랄까"라고 밝혔다.
일부 팬들이 발언 내용에 우려를 표하자, 강다니엘은 "내 연기가 아쉽다 이렇게 들으시는 거 같은데 그런 말이 아니었는데 분야의 의미로 얘기했어요. 그 너무 말조심해야 돼 이러시니까 제가 무슨 죄지은 사람처럼 되는 거 같네요. 제가 겪어보는 일이기에 말했고 분야에 대해서 평가를 한 게 아닙니다"라고 수습했다.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으로 데뷔한 강다니엘은 올해 5월 첫 번째 정규앨범 '더 스토리'(The Story)를 발매했다. 디즈니+의 드라마 '너와 나의 경찰수업'으로 연기에 처음 도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