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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는 전기차, 그만큼 치열한 전용타이어 여름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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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 나가는 전기차, 그만큼 치열한 전용타이어 여름전쟁

    핵심요약

    한국타이어, 세계 최초 전기차 전용 타이어 풀 라인업 선보여
    5월 유럽서 출시한 전기차 타이어 '아이온', 8월 국내 출시 예정
    금호타이어, 8월 '마제스티9(Majesty9) 솔루스 TA91 EV' 출시
    콘티넨탈타이어·미쉐린·넥센타이어 등도 기술 개발에 집중

    한국타이어 전기차 전용 타이어 '아이온'. 한국타이어 제공한국타이어 전기차 전용 타이어 '아이온'. 한국타이어 제공
    급성장한 전기차 시장과 맞물리면서 전기차 전용 타이어 기술 개발도 치열하다. 다음 달 출시가 예정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의 전기차 전용 타이어를 둘러싼 경쟁이 뜨거운 가운데 시장 제품군에 변화가 생길지도 관심사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지난 5월 유럽 시장에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을 새롭게 론칭하며, 세계 최초로 전기차 전용 타이어 풀 라인업을 선보였다.

    승용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버전으로 18인치부터 22인치까지 여름용 23개 규격, 겨울용 40개 규격, 사계절용 23개 규격을 포함 6개 상품 총 86개 규격의 전기차 전용 타이어 상품을 내놓은 것이다.

    한국타이어는 5월 유럽 시장 출시에 이어 국내 시장에는 다음 달부터 6가지 상품 모두 출시할 예정이다.

    한국타이어 측은 "아이온 설계 단계부터 하이 퍼포먼스 프리미엄 전기차를 타깃으로 연구개발했다"며 "특히 22인치까지 규격을 출시해 아이온만의 고성능 DNA를 장착, 순수 전기 스포츠카 등 고출력 전기차 성능을 완벽하게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특정 성능을 끌어올리면 다른 성능은 떨어지게 되는 '트레이드 오프(Trade-off)' 성능을 극복한 한국 에볼루션 기술(Hankook EVolution Technology)'을 탑재한 것이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금호타이어 전기차 전용 타이어 '마제스티9(Majesty9) 솔루스 TA91 EV(가운데)'와 '크루젠(CRUGEN) HP71 EV(오른쪽)'. 금호타이어 제공 금호타이어 전기차 전용 타이어 '마제스티9(Majesty9) 솔루스 TA91 EV(가운데)'와 '크루젠(CRUGEN) HP71 EV(오른쪽)'. 금호타이어 제공 
    금호타이어도 다음 달 전기차용 타이어 '마제스티9(Majesty9) 솔루스 TA91 EV'와 '크루젠(CRUGEN) HP71 EV' 등 전기차 전용 타이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들 타이어는 기존 스테디셀러 제품을 기반으로 전기차에 적합하게 변형시킨 제품이다.  

    전기차용 타이어는 일반 타이어와 비교해 낮은 회전저항, 저소음, 높은 접지력과 내마모성 등의 특성을 갖기 때문에 업계에서도 이에 초점을 맞춘 기술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승차감 및 제동 성능 극대화를 위해 고분산 정밀 실리카가 적용된 EV 최적 컴파운드를 사용했다.

    금호타이어 측은 "타이어 홈에서 발생되는 소음을 '딤플(dimple)' 설계로 분산시키는 '타이어 소음 저감기술'을 적용해 최적의 승차감을 제공하고, 패턴 설계 해석 시스템을 활용해 주행성능 및 마모성능을 향상시켰다"고 설명했다.

    콘티넨탈, HL 하중 지수 타이어 최초 생산. 콘티넨탈타이어 제공콘티넨탈, HL 하중 지수 타이어 최초 생산. 콘티넨탈타이어 제공
    지난해 글로벌 10대 전기차 제조업체 가운데 7곳에서 표준 장착 공급사로 선정된 콘티넨탈타이어도 전기차용 타이어 분야 입지를 다지고 있다.

    배터리 장치로 증가한 전기차 무게와 관련해 콘티넨탈타이어는 지난해부터 새로운 HL 하중 지수 마킹이 적용된 승용차용 타이어를 생산하고 있다. 일반적인 XL 마킹을 사용하는 타이어보다 같은 공기압에서 더 높은 하중 지지력을 보이는 게 특징이다.

    또 타이어에 부착된 특수 폼이 도로의 진동을 흡수해 차량 내부로 유입되는 소음을 줄이는 콘티싸일런트(ContiSilent) 기술과 트레드 부분이 못과 같은 5mm 이하의 날카로운 물체에 의해 타이어를 관통하는 손상을 입은 경우, 타이어 내부에 바른 실란트 물질이 손상된 부위를 안정적으로 밀봉해 공기압 손실 없이 안전한 주행을 할 수 있는 콘티씰(ContiSeal) 기술을 개발했다.

    콘티넨탈타이어은 "증가하는 전기차용 타이어 요구사항에 대처하기 위한 새로운 기술 및 설계를 통해 모든 요구사항을 충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자동차그룹 남양연구소에서 샤시개발센터장 김봉수(왼쪽) 상무와 미쉐린 조지 레비(Georges Levy) 아시아퍼시픽 OE 총괄 부사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현대차 제공현대자동차그룹 남양연구소에서 샤시개발센터장 김봉수(왼쪽) 상무와 미쉐린 조지 레비(Georges Levy) 아시아퍼시픽 OE 총괄 부사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현대차 제공
    여기에 미쉐린타이어는 현대자동차그룹과 지난달 '프리미엄 전기차 전용 및 친환경 타이어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미쉐린타이어와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주행거리 확대 및 상품성 향상 과정에서 증가하는 차량 중량 영향에 따라 높은 하중을 견뎌야 하는 타이어의 내구성과 주행·전비 성능을 동시 확보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넥센타이어, 부산국제모터쇼 부스. 넥센타이어 제공넥센타이어, 부산국제모터쇼 부스. 넥센타이어 제공
    한편 넥센타이어는 타이어 업계에서 유일하게 오는 24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2 부산국제모터쇼'에 참가해 주력 타이어 및 기술 소개에 집중하고 있다.

    '엔페라 슈프림', '더 뉴 엔페라 AU7' 등 주력 타이어 5종과 EV, 레이싱, 미래 콘셉트 타이어 등을 전. 2020년 국내 타이어 업계 최초로 론칭한 비대면 타이어 방문 교체 서비스인 '넥스트레벨 GO' 차량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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