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더 뉴 셀토스. 김승모 기자 치열한 국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에서 입지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차가 있다. 2019년 소형 SUV 시장에 다소 늦게 뛰어들었지만, 판매량만큼은 무시할 수 없는 차. 바로 기아 셀토스다.
기아가 내놓은 셀토스 연식변경 모델 '더 뉴 셀토스'를 지난 26일 서울 반포를 출발해 경기 남양주시에 있는 한 카페까지 왕복 약 62km 거리를 시승했다.
기아는 기존 셀토스의 상품성을 개선하고 다양한 안전 및 편의 사양을 대거 탑재했다고 소개했다. 소형 SUV에 대한 고객의 요구인 '합리성'과 '효율성'에 집중했다는 의미다.
기아, 더 뉴 셀토스. 김승모 기자 더 뉴 셀토스는 전체적으로 기존 모델의 스타일을 이어받으면서도 보다 강인하고 역동적인 모습을 연출한 것 같다. 전면부 확장된 라디에이터 그릴은 더욱 웅장하고 볼륨감 있게 보인다. 라디에이터 그릴을 가로지르는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과 와이드한 모습의 LED프로젝션으로 멋을 냈다.
후면부도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을 적용해 전면부와 통일감을 줬다. 특히 그래비티 모델은 다크메탈 스키드 플레이트를 전·후면부에 모두 채택해 같은 효과를 나타냈다.
기아, 더 뉴 셀토스. 김승모 기자 실내는 10.25인치 클러스터와 내비게이션을 연결한 파노라마 디스플레이로 운전자가 한눈에 차량 상태를 확인하기 쉽도록 했다. 또 통합형 컨트롤러를 이용해 직관적이고 편리하게 조작할 수도 있다.
다만 내장 디자인 중에 일부 플라스틱 마감이 다소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차량 가격을 고려하면 적절한 타협을 이룬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기아, 더 뉴 셀토스. 김승모 기자 더 뉴 셀토스는 전장 4390mm, 전폭 1800mm, 전고 1600mm, 축거 2630mm 사이즈를 갖췄다. 이전 모델과 비교하면 전장이 15mm 길어졌고 폭과 높이 등은 모두 그대로다.
하지만 한층 우수한 성능을 갖춘 스마트스트림 1.6 가솔린 터보 엔진을 탑재하고, 2.0 가솔린 모델을 새로 추가했다.
기아, 더 뉴 셀토스. 김승모 기자 1.6 가솔린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198마력(PS), 최대토크 27.0kgf∙m 성능을 갖췄다. 회사 측은 효율적이고 다이내믹한 주행성능을 발휘하며, 8단 자동변속기를 신규 장착해 고속 주행 시 정숙성 및 변속 응답성이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기아에 따르면 복합연비는 12.8km/ℓ로 기록됐는데 이날 남양주시에서 서울로 복귀한 약 36km 시승구간 연비는 11.1km/ℓ로 측정됐다. 아마도 정체 구간이 있어 가다 서다를 반복한 영향이 미친 듯하다.
한편 2.0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149마력(PS), 최대토크 18.3kgf∙m이며 복합연비는 12.9km/ℓ다.
기아, 더 뉴 셀토스. 김승모 기자 일각에서는 기존 셀토스 모델에 대해 출력이 부족하고 변속 시 반응이 매끄럽지 못하다는 점 등에 대한 의견이 있지만, 일상의 도심 주행을 위한 용도로 사용할 목적이라면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는 못할 것 같다.
가격은 1.6 가솔린 터보 모델 △트렌디 2160만원 △프레스티지 2459만원 △시그니처 2651만원 △그래비티 2685만원이고, 2.0가솔린 △트렌디 2062만원 △프레스티지 2361만원 △시그니처 2552만원 △그래비티 2587만원이다.
기아, 더 뉴 셀토스. 기아 제공시승차 가격은 1.6 가솔린 터보 모델 가운데 그래비티 트림으로 선루프와 스마트커넥트, 10.25인치 내비게이션, 모니터링팩 등 옵션을 추가한 3244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