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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속 0대3 패…A대표도, 연령별 대표도 작아진 한일전



축구

    4연속 0대3 패…A대표도, 연령별 대표도 작아진 한일전

    한국의 실점 장면. 대한축구협회 제공한국의 실점 장면. 대한축구협회 제공그동안 한일전은 전쟁이나 다름 없었다.

    하지만 최근 한일전은 너무나도 무기력하다. A대표팀은 물론 연령별 대표팀에서도 일본에 속절 없이 당하고 있다. 단순한 한일전 패배가 아닌 완패이기에 더 뼈 아프게 다가온다. 흔히 말하는 '참사'라는 표현이 딱 어울리는 패배다.

    시작은 2021년 3월이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일본 요코하마 원정에서 0대3으로 졌다. 2011년 8월 삿포로 참사(0대3 패) 이후 10년 만의 참사였다.

    코로나19로 인한 국제축구연맹(FIFA)의 특별 규정 탓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황의조(지롱댕 보르도),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이재성(마인츠) 등 유럽파들이 빠졌다. 반면 일본은 요시다 마야(삼프도리아), 오사코 유야(비셀 고베), 도미야스 다케히로(아스널) 등 유럽파들이 뛰었다. 완패의 변명거리는 됐다.

    하지만 유럽파들의 결장은 변명거리가 아니었다. 0대3 완패는 한국과 일본의 격차가 벌어졌다는 분명한 증거였다.

    연령별 대표팀조차 일본에 완패를 당했다.

    지난 6월에는 16세 이하(U-16) 대표팀과 23세 이하(U-23) 대표팀이 나란히 일본에 졌다. A대표팀과 같은 0대3 패배였다. 특히 황선홍 감독이 이끈 U-23 대표팀 패배는 더 충격이었다. 한국이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8강에서 탈락한 것음 처음이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파울루 벤투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끝이 아니었다. 요코하마 참사의 설욕을 노렸던 A대표팀이 또 일본에 패했다. 이번에도 0대3 패배였다. 한국은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최종전에서 일본에 0대3으로 완패했다.

    후반 4분 소마 유키, 후반 18분 사사키 쇼, 후반 27분 마키노 슈토에게 연속 골을 허용했다. 유효슈팅이 1개에 그칠 정도로 힘 한 번 쓰지 못한 채 주저앉았다. 도요타 참사다.

    이번에도 손흥민 등 유럽파는 없었다. 하지만 변명일 뿐이다. 일본 역시 유럽파 없이 동아시안컵을 치렀다. 게다가 일본은 후지타 조엘 치마 등 동아시안컵 전까지 A매치 경험이 없던 선수만 10명이 합류했다. 경험에서는 한국이 앞선다. 그럼에도 무기력한 완패를 당했다.

    A대표팀도, 연령별 대표팀도 일본 앞에 무너졌다. 0대3, 0대3, 0대3, 0대3이다. 그동안 봤던, 적어도 쉽게 무너지지는 않았던 한일전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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