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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익 5년 연장, 취준생 '심쿵'은 언제되나요?[이슈시개]



교육

    토익 5년 연장, 취준생 '심쿵'은 언제되나요?[이슈시개]

    윤석열 대통령의 후보시절 청년 지지자들과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국회사진취재단윤석열 대통령의 후보시절 청년 지지자들과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국회사진취재단
    "토익 5년 연장 대체 언제하나요?"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 내놓았던 '취업준비생 공인성적 만료 연장 공약'을 두고 언제 실현될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28일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에 따르면 공인성적 만료 연장과 관련된 게시물이 연이어 올라오고 있다. 공무원 준비생들이 모인 한 온라인 카페에는 "시험 응시하는 시간이나 비용도 부담스러운데 연장되면 좋겠다", "큰 공약이었는데 결과가 궁금해진다" 등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한 누리꾼은 "공공기관부터는 바로 적용할 수 있지 않느냐"며 "(윤 대통령) 취임이 5월이었는데, 토익 5년 연장 대체 언제하느냐"고 물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제 20대 대통령선거 후보 당시 37번째 '석열씨의 심쿵약속'으로 토익·토플·플렉스 등 외국어와 한국사능력시험 등의 공인성적 인정기한을 최장 5년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지난해 1월 1일부터 5급·7급 공무원 공채 시 영어와 한국사 공인성적 인정기한을 5년으로 연장 또는 제한하고 있는데, 이를 공공부문 채용 전면으로 확대하고 민간기업도 도입하도록 유도하겠다는 내용이다. 현재 토익·토플의 유효기간은 2년,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의 유효기간은 없다.
     
    취업 필수 스펙으로 꼽히는 공인성적 인정기한이 연장되면 시험 응시료와 갱신 압박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어 2030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연합뉴스연합뉴스
    실제로 공공부문의 경우 정부 의지에 따라 속도 조절이 가능하다.

    문재인 정부는 취임 초반부터 '블라인드 채용' 공약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2017년 5월 10일 출범 후 약 두 달 만에 블라인드 채용 관련 구체적 방안을 발표하며 7월부터 전국 모든 공공기관 전면 도입, 8월부터는 지방공기업이 시행하도록 의무화한 바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공인성적 인정기한 연장 관련, 공공부문에 전달된 구체적인 지침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한 대학교 도서관 열람실에서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다. 연합뉴스서울 한 대학교 도서관 열람실에서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공무원은 과거 개정된 경찰공무원 임용령에 따라 올해부터 공인영어성적을 3년까지 인정한다. 경찰청 관계자는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3년으로 연장은) 올해 처음 시행"이라 밝히며 더 연장할 계획에 대해선 "정부로부터 전달된 구체적인 지침은 잘 모르겠다, 추후 검토할 예정"이라 말했다.

    공기업 중 이번 달 채용을 진행하고 있는 한국조폐공사는 이전과 동일하게 공인영어성적의 유효기간을 2년으로 명시하고 있고, 다음달 채용 계획이 예정된 한국가스공사 역시 시험 자체 유효기간을 넘어 인정기한을 연장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한국가스공사 채용 담당자는 CBS노컷뉴스에 대통령 공약 관련 "어떻게 하라는 지침은 없었다"며 "구체적인 지침이 나올 때까지는 (시험 자체 유효기간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사혁신처 사이버국가고시센터 또한 새 정부 출범 이후 현행 이외의 부문에서 정보 요청 사례는 없었다고 밝혔다.

    사이버국가고시센터는 시험 응시자들이 자신의 공인성적을 사전등록하는 사이트로 시험 자체 유효기간이 경과한 이후에도 성적 진위확인이 가능하다. 현재 5급, 7급 또는 경찰 공무원 채용 시 이 사이트를 활용한다.

    인사혁신처 관계자는 오히려 공약과 무관하게 "(5급·7급 공무원 공채 시) 내년부터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유효기간이 폐지될 예정"이라며 "방향성은 같은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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