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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쓰러지고 캠핑카 잠기고'…태풍 '송다' 피해 곳곳서 발생

전남

    '나무 쓰러지고 캠핑카 잠기고'…태풍 '송다' 피해 곳곳서 발생

    송호재 기자송호재 기자
    제5호 태풍 '송다'의 간접 영향으로 전남 동부 지역에 최고 190㎜의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1일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16분쯤 전남 순천시 송광면 한 도로에서 가로수가 쓰러졌다.

    같은 날 오전 5시 42분쯤 장흥군에서도 가로수가 전도, 소방당국이 수습작업을 진행했다.

    또 곡성군 죽곡면 섬진강변 인근 압록유원지에는 주차된 캠핑차가 침수됐으나, 당시 내부에는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서해남부와 남해서부 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지면서 여객선이 통제됐다.

    목포, 여수, 고흥, 완도 등에서 11항로 13척의 여객선이 통제됐다.

    지리산 전남지역 탐방로도 전면 통제됐다.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구례 성삼재가 191.5㎜를 최고로, 보성 벌교 145㎜, 순천 140.8㎜, 광양 백운산 137㎜, 곡성 석곡 136㎜, 고흥 나로도 96㎜ 등 을 기록하고 있다.

    태풍 송다는 이날 오전 3시쯤 목포 서쪽 약 310㎞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해 소멸했다.

    그러나 오키나와 인근에서 발생한 제6호 태풍 '트라세'가 올라오면서 오는 2일까지 많은 양의 비가 이어지겠다. 

    지리산과 남해안을 중신으로 30~100㎜, 그 외 전남 지역에서는 10~60㎜의 비가 예보됐다.

    태풍 '트라세'는 이날 오전 9시쯤 제주 서귀포 남쪽 약 110㎞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해 오후 3시쯤 목포 남쪽 약 70㎞ 해상에서 소멸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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