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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항 국제카페리,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 '톡톡'

영동

    동해항 국제카페리,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 '톡톡'

    핵심요약

    지난해 3월 항로 개설 이후 113항차 운항
    옛 DBS크루즈 대비 항차당 물동량 24% 증가

    이스턴드림호. 동해시 제공이스턴드림호. 동해시 제공
    지난해 3월부터 강원 동해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일본 마이즈루 주요 거점 항만을 운항하고 있는 국제카페리 이스턴드림호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톡톡한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동해시에 따르면 이스턴드림호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6월까지 총 113항차를 운항했다. 이 기간 컨테이너 921TEU, 차량 3537대, 중장비 185대, 벌크 1931톤 등을 운송했다.

    항차당 물동량을 비교해보면 선사인 두원상선은 옛 DBS크루즈 시절에 비해 항차당 컨테이너 수와 벌크 양은 줄었다. 하지만 차량은 1.38배, 중장비는 2.41배 이상 늘어났으며 총량을 비교하면 항차당 약 24%의 물동량을 더 유치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두원상선과 거래하는 화주와 물류주선업체 수도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 53개에서 올해 112개까지 늘어났다. 기존 부산항을 이용하던 대기업 화물을 동해항으로 유치한 것이 여기에 포함돼 있다. 이는 벌크뿐 아니라 복합 물류를 취급하는 항만 조성에 크게 기여를 한 셈이다.
     
    이스턴드림호. 동해시 제공이스턴드림호. 동해시 제공
    두원상선은 첫 취항 이래 현재까지 항만 관련 비용 약 11억 원, 선박 수리 및 관리비 약 1억 7천만 원, 선원 식자재 구매 등으로 약 6천만 원 이상을 지역 내에서 소비했다. 연관 기업들과의 부차적인 시너지까지 고려하면 매달 1억 원 이상의 경제효과를 유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초 4명이던 직원은 현재 11명까지 늘어났으며, 추가 고용한 7명을 포함한 총 9명의 직원이 동해시민이다.
     
    코로나19와 러시아 사태에도 불구하고 동해항 카페리는 전국 항만 최초로 제한적이나마 상호 여객 운송을 재개해 현재 유일한 러시아 직행 운송 수단으로써 한-러 간 인적 교류의 창구 역할도 하고 있다. 지난 7월 말 기준 동해항과 블라디보스토크항 총 출입국 인원은 692명으로 파악됐다.

    심규언 동해시장은 "선사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지역 업체와의 상생 협력을 더욱 도모하고, 카페리와 연계할 수 있는 관광 상품(러시아 차박 여행, 한국 방문 의료 여행 등)의 활성화를 위한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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