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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시 순방 후폭풍…일본도 대중국 긴장감↑

아시아/호주

    펠로시 순방 후폭풍…일본도 대중국 긴장감↑

    中, 대만 해역서 탄도미사일 11발 발사
    日 "5발 일본 EEZ 안에 떨어져"…강력 항의
    中, 日주장 부인…외교장관 회담도 취소
    日, GDP 2%까지 국방비 증액 계획

    연합뉴스연합뉴스
    대만에 이어 일본이 중국과의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미국 권력서열 3위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한 후폭풍이 거세게 이는 모양새다.
     
    5일 NHK방송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은 전날 대만 주변 6개 해역에서 탄도미사일 11발을 발사하는 등 실탄 사격 훈련을 벌였다. 펠로시 의장이 대만을 떠난 직후다. 군사 전문가들은 일부 탄도미사일이 대만 상공을 통과했다고 분석했다.
     
    일본 정부는 중국군이 발사한 탄도미사일 가운데 5발이 일본 EEZ(배타적 경제수역) 안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며 중국 측에 항의했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 화춘잉 대변인은 "양국은 관련 해역의 경계를 확정하지 않았고, 훈련 구역에 일본 EEZ가 포함됐다는 견해는 없다"고 주장했다.
     
    중국과 일본의 갈등은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담을 앞두고 열린 외교장관 회담이 취소되면서 고조됐다. 중국은 중국이 대만과의 긴장 관계를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G7(주요 7개국) 성명 때문에 외교장관 회담을 취소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중국의 이번 훈련은 오는 7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대만 주변의 긴장이 계속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5일 오전 도쿄에서 펠로시 의장과 만났다. 
     
    기시다 총리는 중국의 탄도미사일이 자국의 EEZ 인근에 떨어진 것과 관련 "우리의 국가 안전과 안보를 위협하고 있으며 일본은 강력히 규탄했다는 내용을 펠로시 의장에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만 해협에서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미국과 일본이 긴밀한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일본은 지난 5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방문했을 당시, 일본의 국방비 증액을 설명했다. 자민당은 국방비를 GDP(국내총생산)의 2%로 지금보다 두 배 늘리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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