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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 11만 666명·닷새 연속 10만 넘겨…사망자 이틀째 40명대

보건/의료

    신규확진 11만 666명·닷새 연속 10만 넘겨…사망자 이틀째 40명대

    위중증 7명 줄어 313명·사흘째 300명대…누적 사망자 2만 5236명
    중환자전담병상 가동률 35.3%…수도권 준중증병상 가동률 60% 육박

    황진환 기자황진환 기자
    코로나19 하반기 재유행이 계속되는 가운데 신규 확진자는 주말인 6일에도 11만을 넘겨 닷새 연속 10만 명대를 이어갔고, 사망자는 이틀째 40명대를 기록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백경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만 666명 늘어 총 2038만 3621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전날(11만 2901명)보다 2235명 줄었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2일부터 11만 1764명→3일 11만 9899명→4일 10만 7894명→5일 11만 2901명 등 닷새째 10만을 웃돌고 있다.
     
    1주일 전 토요일(7월 30일·8만 1981명)의 1.35배, 2주 전(7월 23일·6만 8532명)과 비교하면 약 1.6배 수준이다.
     
    전파력이 높은 오미크론 하위변이 BA.5가 우세종화되면서 지난달부터 신규 확진자가 매주 두 배로 급증하던 '더블링' 현상은 다소 주춤한 상태다. 
     
    지난달 31일~이달 3일 기준으로 한 명의 확진자가 주변의 몇 사람을 감염시키는지 나타내는 감염재생산지수(Rt)도 1.13으로 떨어졌다. 여전히 '유행 확산'을 뜻하는 1 이상이긴 하나, 1.58까지 뛰어올랐던 지난달 둘째 주에 비해서는 확연히 낮다.
     
    이에 따라, 당초 이달 중순~말경 재유행 정점을 25만 이상으로 예측했던 당국은 11만~19만(중앙값으로 약 15만) 정도로 수치를 낮췄다.
     
    하지만 감염 시 중증 위험이 높은 60세 이상 고령환자의 비중이 늘면서, 위중증·사망자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인공호흡기 또는 에크모(ECMO·체외막산소공급장치) 등의 치료를 받는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7명이 줄어 313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1주일간 중환자는 지난달 31일 284명→이달 1일 287명→2일 282명→3일 284명→4일 310명→5일 320명을 기록했다. 많게는 하루 새 40명 가까이 급증하기도 하는 등 전반적으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아직 의료대응체계 여력이 위협을 받는 수준은 아니지만, 병상 가동률도 서서히 오르고 있다.
     
    중환자 전담치료병상의 가동률은 35.3%(1686병상 중 596병상 사용)다. 전날까지는 비수도권 지역이 수도권보다 더 병상 여유가 없었지만 이날은 수도권(36.2%·1178병상 중 426병상 사용)이 비수도권의 가동률(33.5%·508병상 중 170병상 사용)보다 2.7%p 높게 나타났다.
     
    준중증 병상은 더 빠르게 차고 있다. 전국 가동률은 54.3%(2584병상 중 1403병상 사용)로 전날(51.8%)보다 2.5%p 올랐다. 수도권은 58.9%(1759병상 중 1036병상 사용)의 가동률로 60%에 육박했고, 비수도권은 44.5%(825병상 중 367병상 사용) 정도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전날 숨진 사망자는 45명으로 전날(47명)에 이어 이틀째 40명대를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10~20명대 수준이었던 사망자도 이제 30~40명을 상회하고 있다.
     
    누적 사망자는 2만 5236명으로 치명률은 0.12%다. 신규 사망자의 95.6%(43명)는 60세 이상 고령층이었다. 80세 이상이 28명으로 가장 많았고, 70대 10명, 60대 5명, 50대와 30대가 각각 1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기준 자택 격리 중인 재택치료 환자는 총 56만 6856명이다. 이 중 60세 이상·면역저하자 등 종전 '집중관리군'에 해당하는 고위험군은 3588명이다. 
     
    정부는 이달 들어 집중관리군과 일반관리군의 구분을 폐지했으나, 지난달 31일까지 확진된 집중관리군은 격리해제 시까지 하루 1회 비대면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확진자 및 의심환자가 대면진료를 받을 수 있는 호흡기환자진료센터는 전날 기준 1만 3636개소다. 이 중 검사·처방·치료가 모두 가능한 '원스톱 진료기관'은 9594개소다. 
     
    신규 확진의 전파경로는 국내 발생이 11만 93명, 해외유입이 573명으로 파악됐다.
     
    국내 지역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서울 2만 142명 △부산 6567명 △대구 4688명 △인천 5487명 △광주 2810명 △대전 3437명 △울산 2947명 △세종 813명 △경기 2만 9017명 △강원 3965명 △충북 3891명 △충남 4662명 △전북 4054명 △전남 3568명 △경북 5685명 △경남 6724명 △제주 1636명 등이다.
     
    해외유입 사례는 입국 당시 검역을 통해 41명이 확진됐고 입국 이후 지자체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인원이 532명이다. 중국 외 아시아 지역(421명)과 유럽(72명)에서 들어온 확진자가 가장 많았다. 국적별로 내국인이 438명, 외국인이 135명이다. 
     
    전날 선별진료소에서 이뤄진 PCR(유전자 증폭) 검사는 11만 1244건으로 직전일(13만 8740건)보다 2만 7496건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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