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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엔 바다" 부산 '폭염경보' 속 해수욕장 인파 150만명 ↑

부산

    "무더위엔 바다" 부산 '폭염경보' 속 해수욕장 인파 150만명 ↑

    • 2022-08-07 17:58
    핵심요약

    부산지역 7개 주요 해수욕장 주말 피서객 '150만 명' 이상 추산
    사흘째 폭염 경보…부산 금정구 34.8도 기록
    부산 이달 중순까지 무더위 지속…기상청, "당분간 비소식 없어"

    무더위가 절정인 7일, 부산지역 주요 7개 해수욕장에는 전국각지에서 온 피서객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정혜린 수습기자무더위가 절정인 7일, 부산지역 주요 7개 해수욕장에는 전국각지에서 온 피서객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정혜린 수습기자
    무더위가 절정인 7일, 부산지역 주요 7개 해수욕장에는 전국각지에서 온 피서객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가을이 시작되는 절기인 '입추'에도 부산은 사흘째 폭염경보가 발효되면서 땡볕 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이날 낮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백사장에는 형형색색 파라솔 꽃이 빈틈없이 피었고, 바다에는 노란 튜브에 몸을 맡긴 채 밀려오는 파도를 즐기는 사람들의 환호가 울려 퍼졌다.

    엄마 손을 잡고 얕은 물에서 물장구를 치거나 구명조끼로 무장한 채 아빠가 끌어주는 튜브를 탄 아이들의 얼굴에는 연신 웃음꽃이 피어났다.

    서울에서 가족들과 휴가를 온 임송이(41·여)씨는 "부산에 처음 온 아이들이 바닷물에 계속 들어갔다 나왔다 하며 굉장히 신나 하고 들떴다"며 "신난 아이들 보니 잘 왔다는 생각이 든다"고 활짝 웃어 보였다.

    백사장에 누워 뜨거운 햇빛을 온몸으로 받으며 일광욕을 즐기는 외국인들과 친구를 번쩍 들어 올려 바다에 빠트리는 청년들도 눈에 띄었다.

    방학을 맞아 친구들과 부산을 찾은 대학생 최민재(20·남)씨는 "4~5년 만에 오는 해운대 해수욕장인데 오랜만에 바다에 들어가니 너무 시원하고 좋다"며 "햇볕은 따갑지만, 친구들과 탁 트인 곳에서 노니까 즐겁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해운대 해수욕장에는 26만 명의 피서 인파가 몰렸다.

    무더위가 절정인 7일, 부산지역 주요 7개 해수욕장에는 전국각지에서 온 피서객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정혜린 수습기자무더위가 절정인 7일, 부산지역 주요 7개 해수욕장에는 전국각지에서 온 피서객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정혜린 수습기자
    부산시에 따르면, 하루 전 주말에도 해운대 24만7천 명 등 부산지역 7개 주요 해수욕장에 모두 83만4천 명의 피서객이 다년간 것으로 집계됐다.

    7일 부산지역 해수욕장을 찾은 이용객 최종 집계는 다음날 나오지만, 전날과 비슷한 수준으로 관측돼 주말 이틀 동안 모두 150만 명 이상이 다녀간 것으로 추산된다.

    한편, 이날 부산지역은 사흘째 폭염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낮 최고기온이 32.3도까지 올라 찜통더위가 이어졌다.

    금정구는 34.8도까지 수은주가 치솟았고, 동래구 34.4도, 북구 34.2도 등 내륙지역은 낮 기온이 34도 이상을 오르내리는 폭염이 기승을 부렸다.

    기상청은 부산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1~32도 이상 오르는 무더위가 열흘 이상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부산 지방기상청 관계자는 "부산에는 당분간 소나기를 제외한 비 소식이 없어 이 달 중순까지 낮 기온이 30도를 넘는 무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한낮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특히 더위에 취약한 노약자 등은 건강 관리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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