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해안선 근처까지 접근한 중국 군함. 연합뉴스중국이 대만 인근 해상에 이어 서해에서도 실탄 사격을 포함한 군사훈련에 돌입했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따른 후폭풍이 계속되는 모양새다.
7일(현지시간) BBC 방송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서해와 보하이만에서 새로운 군사훈련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서해 군사 훈련은 전날 시작해 이달 중순까지 매일 실시하며 실탄사격 훈련도 포함한다.
중국 동부 해안의 보하이만에서 실시하는 군사훈련 역시 전날 시작해 한 달 동안 이어진다.
중국 관영매체는 중국의 고위 군사 분석가를 인용해 이번 훈련이 대만 해협에서 실시하는 '정기 군사훈련'이라고 전했다.
앞서 중국은 펠로시 의장이 방문한 대만을 포위하는 군사훈련을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실시했다. 역시 실탄사격을 포함한 훈련으로 대만은 '대만을 공격하는 모의훈련'으로 규정하고 반발했다.
한편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은 중국 해경 선박이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영해를 7~8일 잇달아 침범했다고 밝혔다. 센카쿠 열도는 일본과 중국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지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