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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구 문화재야행, 올해는 '조선시대'로의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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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중구 문화재야행, 올해는 '조선시대'로의 여행

    대구 중구 제공대구 중구 제공
    대구 중구의 대표 축제 문화재야행이 화려하게 변신한다.

    16일 중구는 "오는 19일과 20일 양일간 '문화재의 밤, 대구로 시간여행'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름부터 문화재야행에서 '시간여행'으로 바뀐 축제는 주제와 배경, 장소마저 모두 탈바꿈했다.

    이전에는 시대적 배경을 '근대'로 설정하고 계산성당, 청라언덕, 이상화 고택 등 근대 문화재를 소개하는 데 중점을 뒀지만 이번에는 '조선시대'로의 여행을 준비했다.

    지난해 보물로 지정된 경상감영공원을 무대로 조선시대 역사와 문화를 선보인다.

    400여년간 대구, 경북 지역 정치와 문화의 중심이었던 경상감영 일대를 조선시대 느낌으로 꾸밀 예정이다. 특히 조선 영조 4년, 경상감영에 새로운 관찰사가 왔던 날을 콘셉트로 약 300년 전 그날의 분위기를 연출한다.

    당시 경상감영에서 행해졌던 수문장 교대의식, 전통무예시범, 조선시대 저잣거리 재연 등 다채로운 볼거리도 마련된다. 퓨전국악 음악회, 증강현실 전시, 풍등 만들기, 한복 체험 등도 계획돼 있다.

    다만 당초 이번 행사에서 공개하기로 했던 선화당 미디어 아트는 만나볼 수 없다.

    앞서 선화당 미디어아트 조성 계획은 문화체육관광부 공모 사업에 선정돼 9월 전까지 설치 완료를 목표로 했었다. 하지만 문화재 보존을 위해 설치 계획 변경이 불가피해졌고 현재 추진이 보류된 상태다.

    한편 문화재야행의 핵심 프로그램인 '해설사와 함께하는 청사초롱 투어'는 세 코스로 진행된다. 스토리북을 활용한 개별투어도 가능하다.

    자세한 행사 내용은 '문화재의 밤, 대구로 시간여행'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류규하 중구청장은 "문화유산을 활용한 공연과 체험을 알차게 준비하였으니 많은 시민과 관람객의 방문을 부탁드리며 무더운 여름밤 가족·친지와 함께 즐거운 추억을 남겨 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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