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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포 없어도' 女 배구 인삼공사 고희진 감독, 데뷔 첫 승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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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포 없어도' 女 배구 인삼공사 고희진 감독, 데뷔 첫 승 신고

    고희진 KGC인삼공사 감독이 16일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페퍼저축은행과의 경기 중 선수들을 보며 미소를 짓고 있다. 한국배구연맹고희진 KGC인삼공사 감독이 16일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페퍼저축은행과의 경기 중 선수들을 보며 미소를 짓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프로배구 KGC인삼공사 고희진 감독이 여자부 사령탑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인삼공사는 16일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 대회' B조 예선 2차전에서 페퍼저축은행을 눌렀다. 세트 스코어 3 대 0(25-18 25-15 25-20)의 완승이었다.

    고 감독의 여자부 사령탑 공식전 첫 승이다. 고 감독은 지난 시즌까지 남자부 삼성화재 사령탑을 지냈다.

    인삼공사는 조별 리그 1승 1패를 기록했다. 지난 14일 현대건설에 패했던 인삼공사는 오는 18일 한국도로공사와 B조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도로공사는 이날 현대건설을 3 대 1로 누르고 2승으로 B조 1위에 올랐다. 현대건설(1승 1패)과 페퍼저축은행(2패)의 경기까지 18일 B조에서 4강에 진출할 두 팀이 가려진다.

    인삼공사는 컵대회를 앞두고 전력 공백이 적잖았다. 세터 염혜선, 미들 블로커 박은진, 아웃사이드 히터 이선우가 국가대표 훈련으로 빠졌고, 아웃사이드 히터 이소영, 미들 블로커 정호영, 리베로 노란 등은 부상으로 이탈했다.

    그래도 신생팀 페퍼저축은행과 대결에서는 자존심을 지켰다. 고의정이 서브 에이스 7개를 포함해 양 팀 최다 20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아포짓 스파이커로 나선 이예솔도 15점으로 거들었다.

    페퍼저축은행은 센터 하혜진이 12점, 레프트 박경현이 10점을 올렸지만 역부족이었다. 2패를 당하며 B조에서 가장 먼저 4강 진출이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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