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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곁으로 가라"는 與에 전현희 "'알박기' 비판은 국민 모욕"



국회/정당

    "文 곁으로 가라"는 與에 전현희 "'알박기' 비판은 국민 모욕"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은 22일 전임 문재인정부에서 임명된 기관장들에 대한 '알박기' '버티기'라는 여권의 지적은 "국민에 대한 모욕"이라며 임기를 완주하겠다는 의사를 재차 확인했다.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은 전 위원장에게 물러날 것을 촉구했고 더불어민주당은 독립성과 임기는 보장돼야 한다며 전 위원장을 엄호했다.

    전 위원장은 회의에서 여권 사퇴 압박 속 심경을 묻는 질문에 "임기는 우리 국민의 대표인 국회에서 법률에 의해 정해준 것이고 국민이 정해준 국민의 명령"이라며 "(여권 주장처럼) '버티기'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특히 '버티기'와 같은 지적 표현에 대해 "그런 용어는 사용하지 않았으면 한다. 국민에 대한 모욕"이라고 지적했다.

    전 위원장은 윤 대통령이 지난 6월 17일 출근길 문답에서 권익위·방통위 위원장을 두고 "굳이 올 필요가 없는 사람까지 다 배석시켜서 국무회의를 할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은 있다"고 말한 이후 여권의 전방위 사퇴 압력이 시작됐냐는 질문에 대해 "(윤 대통령이) 그렇게 말한 이후 대통령실과 국무총리실에서 (저의) 국무회의 참석이 배제됐다"고 답했다. 이어 "여당 지도부 의원들의 사퇴 공개 요구 발언이 있었고 그것이 몇 달 동안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2021회계연도 결산보고를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2021회계연도 결산보고를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그는 내년 6월 말까지인 임기를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밝히면서 "국민권익위원회라는 기관의 역할, 독립성, 중립성 이런 임기가 법에 정해진 이런 여러 가지를 고민하며 임기를 마치는 게 법치주의에 부합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전 위원장은 또 권익위에 대한 감사원의 최근 특별감사에 대해 "유·무형의 정권 자체 사퇴 압박뿐 아니라 감사로 인한 사퇴 압박과 공포심, 두려움을 느낀다. 특별조사국 감사 자체는 형사 고발을 목표로 한다고 말을 많이 한다"며 "정권 차원에서 사퇴 압박, 표적 감사를 통해 기관장 임원을 물러나게 한 것이 대법원의 유죄 판결을 받았다"고 꼬집었다. 이에 민주당도 정권이 전 위원장의 사퇴를 강요하고 감사원이 '표적 감사', '찍어내기 감사'를 하고 있다고 전 위원장을 거들었다.

    이에 국민의힘은 전 위원장의 페이스북 소개 글이 '문재인 정부와 함께'라고 적힌 것을 문제 삼으며 "'문재인 정부와 함께'라고 하시는 분이 문재인 정부가 끝났는데 아직도 정무직 자리를 지키는 이유가 무엇인가"라며 "여기 계실 게 아니라 물러난 문 전 대통령 곁으로 가야 하는 거 아닌가(송석준 의원)"라고 공세를 폈다. 또 전 위원장과 야당의 감사원 비판에 대해 "감사원은 정상적인 감사, 행정적인 감사를 하고 있는데 계속 정치를 거론하면서 (전 위원장이) 압박받고 피해받는 것처럼 얘기하고 있다(윤한홍 의원)"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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