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이미지 제공근로자가 사는 시·군·구에 따라 근로자 1인당 평균 연봉이 3배 가까이 차이 나고 상위 10개 시·군·구는 모두 수도권에 위치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전남 여수을)이 국세통계연보를 통해 분석한 '시·군·구별 근로소득 연말정산 신고현황' 자료를 보면 2020년 1인당 평균 총급여액이 가장 높았던 곳은 7440만원을 기록한 서울 강남구였다.
이는 전국 평균인 3830만원보다 3610만원이 많은 수준이다.
1인당 평균 총급여액이 가장 적은 부산의 중구로 2520만원이었고, 서울 강남구와 비교하면 2.95배나 높은 수준이다.
1인당 평균 총급여액이 두 번째로 많은 곳 역시 강남3구로 대표되는 서초구로 7410만원을 나타냈다.
특히 1인당 평균 총급여액 상위 10개 시·군·구는 모두 수도권에 위치했으며, 이중 8곳은 서울이었다.
서울 강남구, 서초구 외에도 용산구(6천 470만원), 경기 과천시(6천 100만원), 송파구(5천 190만원), 경기 성남시(5천만원), 종로구(4천 880만원), 성동구(4천 800만원), 마포구(4천 780만원), 중구(4천 710만원)가 상위 10순위를 차지했다.
반면 하위 10개 시·군·구 중 수도권은 경기의 포천시(2천 820만원), 동두천(2천 800만원) 단 두 곳에 불과했다.
황진환 기자이외 1인당 평균 총급여액 하위 10개 시·군·구는 부산 중구(2천 520만원), 대구 서구(2천 590만원), 경북 의성군(2천 820만원), 전북 부안군(2천 860만원), 대구 남구(2천 860만원), 부산 사상구(2천 890만원), 경북 영덕군(2천 900만원), 전북 김제시(2천 900만원) 등이었다.
광역자치단체별 시·도별 1인당 평균 총급여액이 전국 평균 이상인 시·군·구 비중은 울산이 5개 군·구 모두 평균 총급여액 이상(100%)이었고, 이외 서울(60%)만 절반 이상을 기록했다.
경기(35.5%), 인천(10%) 등 수도권마저도 1인당 평균 총급여액이 전국 평균 이상인 시·군·구 비중이 절반이 채 되지 않았다.
강원, 충북, 광주, 전북, 제주는 1인당 평균 총급여액이 전국 평균 이상인 시·군·구가 단 한 곳도 없었다.
김회재 의원은 "지자체별 격차가 국토 불균형, '빈익빈 부익부'를 초래하고 있다"면서 "지역의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라도 정부의 과감한 행·재정적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