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4일 시청 접견실에서 유정복 인천시장과 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이 만나 스타필드청라 건립사업과 연계한 돔구장 건립과 서울7호선 전철역 추가 신설에 대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인천시 제공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최첨단 멀티스타디움 돔구장을 짓겠다'고 밝혔다.
인천시도 신세계그룹과 함께 '스타필드청라 건립사업'과 '돔구장 건립사업'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또 서울7호선 전철역사 추가 신설에 대해서도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인천시·신세계, '청라 돔구장 건립' 등 공동 협력
24일 인천시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이날 오전 유정복 인천시장과 만나 이같은 사업들에 대해 포괄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정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청라 돔구장의 조속한 추진을 통해 인천이 다른 지자체보다 앞서 돔구장 시대를 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돔구장 건설은 신세계그룹이 지난해 1월 인천지역 연고 SK와이번스(현 SSG랜더스) 프로야구단을 인수한 이후부터 꾸준히 제기됐다. 하지만, 정 부회장을 통해 확인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스타필드 청라와 함께 들어서게 될 돔구장은 최첨단 멀티 스타디움으로 2027년 조성 목표로 추진될 전망이다.
신세계그룹은 돔구장에 2만 석 규모의 프로야구 경기장은 물론, 복합 문화시설을 함께 갖추고 K-POP 공연, 해외 유명 아티스트 공연, e-스포츠 국제대회, 각종 전시회 등을 통해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멀티플렉스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스타필드청라 및 돔구장 건립사업 위치도. 인천시 제공 '청라연장선 전철역사 추가 신설' 사업도 공동 협력
인천시와 신세계그룹은 서구 석남동에서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을 잇는 서울7호선 청라연장선에 전철역사를 추가로 신설하는 사업에 대해서도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
청라연장선은 7개의 정거장을 갖춘 연장 10.77km의 도시철도 노선이다. 하지만, 정거장 간 거리가 0.9~1.4km인데 반해, 스타필드청라가 인접한 005정거장과 006정거장 사이의 거리는 3.091km로 다른 정거장에 비해 거리가 긴 상황이다.
특히 이 지역은 스타필드청라뿐만 아니라, 청라의료복합타운, 하나금융타운 등 대규모 개발로 인해 대중교통 서비스 제공을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우선 올해 안에 실시설계에 들어가고, 설계가 끝나면 내년 중 공사에 착공해 빠른 시일 내에 준공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기존 청라연장선 사업은 당초 계획대로 2027년 준공되도록 추진하고 새로 건설되는 역사도 최대한 빨리 준공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유 시장은 신세계그룹의 돔구장 건설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며 "행정적으로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유 시장은 "신세계가 인천에서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지역발전을 위한 동반자로서 서로 협력해 나가자"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