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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상에 환율 상승세 잠시 '주춤'…1335.2원 마감

금융/증시

    기준금리 인상에 환율 상승세 잠시 '주춤'…1335.2원 마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
    이창용 총재 "외화유동성, 신용도 문제 없다"
    최상목 수석 "외환위기 우려할 상황 아냐"
    코스피 1% 넘게 오르며 2477.26 마감

    연합뉴스연합뉴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25일 원달러 환율 상승세가 주춤하며 1330원대 중반대로 내려앉았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6.9원 내린 달러당 1335.2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0.6원 내린 1341.5원에 장을 시작했지만 한은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상 소식에 하락폭을 키웠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오전 열린 8월 통화정책 방향 회의에서 연 2.25%인 기준금리를 2.50%로 0.25%포인트 올렸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기준금리 인상이 원달러 환율 상승을 제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최근 환율 상승이 마치 우리나라 외환시장에 유동성·신용도 문제가 있기 때문이고, 그래서 1997년이나 2008년처럼 외환위기 사태가 반복될 수 있다고 우려하는 것 같은데 예전과는 다르다"며 "우리나라의 외화유동성이나 신용도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환율 급등세를 모니터링하고 적절한 관리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던 대통령실도 이날 브리핑을 통해 현재의 상황은 우려할 만한 수준이 아니라고 평가했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비서관은 "환율 수준 자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지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금융위기나 외환위기를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라며 "외국환평형기금채권 가산금리,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 등 두 가지 지표가 매우 양호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급격한 환율 상승은 물가와 민생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정부는 방심하지 않고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향후 원달러 환율은 25~27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리는 잭슨홀 회의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 수위에 따라 방향성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부터 미 연준 인사들의 잇달아 매파적 발언(통화 긴축 신호)을 내놓은 만큼, 시장은 파월 의장 역시 당분간 강력한 긴축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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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지수는 기준금리 인상 소식에 1% 넘게 올랐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9.81포인트(1.22%) 오른 2477.26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12.34포인트(0.50%) 오른 2459.79에 개장해 한은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 상승 폭을 키웠다.

    코스닥지수 역시 전날보다 14.23포인트(1.79%) 오른 807.37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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