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 해룡면 A아파트 주민들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는 28일 오후 아파트 주민 등 4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A아파트 건설사의 일방적인 분양가 통보를 규탄하는 항의집회를 열었다. A아파트 입주민대표회의 제공전남 순천의 한 10년 공공임대아파트가 조기 분양전환을 추진하는 가운데 입주민과 건설사가 분양가를 놓고 갈등하고 있다.
전남 순천 해룡면 A아파트 주민들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는 28일 오후 아파트 주민 등 4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건설사의 일방적인 분양가 통보를 규탄하는 항의집회를 열었다.
A아파트는 2014년 당시 건설원가는 1억6천만원 수준이었지만 인근지역인 신대지구의 집값폭등으로 덩달아 고평가되면서 감정평가가 3억원이 넘게 책정됐다.
S건설은 지난 19일 감정평가금액으로 550세대 평균 평단가 약 974만원을 제시했다.
또 조기분양전환가는 감정평가금액에서 평당 약 109만원(11.2%)를 할인한 약 865만원을 제시했다. 31평으로 계산하면 2억6800여만 원인 셈이다.
현재 S건설은 아파트 주민 대표들과 3차례 면담한 후 분양가를 제시하고 단체협상이 아닌 입주민 개별 합의를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 비대위 관계자는 "많은 임차인들의 꿈인 내집 마련이 6년의 기다림 끝에 물거품이 됐다"면서 "무주택 서민인 입주민을 상대로 폭리 분양을 시도하고 있지만 순천시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