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광역시장. 광주광역시 제공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 호남 정치인이 진입하지 못한 데 대해 우려스럽고 아쉽다면서 "민주당의 뿌리인 호남 정치력 복원을 위해 지명직 최고위원에 호남 정치인이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29일 오전 광주광역시청에서 기자 차담회를 열고 "우선 28일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이재명 당 대표와 최고위원에 선출된 5명에 대해 축하드린다"면서도 "호남에 기반한 최고위원 후보가 당 지도부에 세 차례 연속 진입하지 못한 것은 아쉽고 우려스럽다"고 평가했다.
강 시장은 "이런 결과가 나오기까지 호남이 자성해야 하고 무엇보다 민주당의 뿌리인 호남에서 정치력을 키우는 노력을 벌여 민주당이 호남 요구는 물론 국가 질병인 균형발전 정책 추진에도 한치의 흐트러짐 없이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특히 "민주당이 이번 당 지도부 선출 과정에서 호남 민심을 담아내지 못해 아쉽다"면서 "이 대표가 지명직 최고위원 임명과 관련해 비명이든 친명이든 호남 정치인 1명을 임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민주당 최고위원 선거에 광주 서구갑 송갑석 의원이 도전했으나 6위에 그치며 5위까지 입성하는 최고위원에 아쉽게 들어가지 못했다.
이에 따라 전북 한병도 의원과 전남 서삼석 의원에 이어 호남 정치인이 3번 연속 민주당 지도부에 들어가지 못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