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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실질임금 1.1% 증가…0%대 진입 코앞

경제 일반

    올 상반기 실질임금 1.1% 증가…0%대 진입 코앞

    명목임금은 5.8% 올랐는데…물가 오르면서 노동자 임금 사정 악화일로
    사업체 종사자 수, 12월부터 8개월 연속 40만 명 이상 증가폭 유지

    노동자 1인당 누계 월평균 실질임금 추이(단위: 천원, %). 고용노동부 제공노동자 1인당 누계 월평균 실질임금 추이(단위: 천원, %). 고용노동부 제공
    6%대 고물가 행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올해 상반기 실질임금 증가율이 1.1%로 0%대 진입을 눈앞에 두게 됐다.

    고용노동부가 30일 발표한 '2022년 7월 사업체노동력조사'를 살펴보면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에서 올해 1~6월 노동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84만 6천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8%(+20만 9천원) 증가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물가수준을 반영한 월평균 실질임금은 361만 3천원으로 겨우 1.1%(+3만 9천원) 증가에 그쳤다.

    앞서 발표됐던 1~4월 월평균 실질임금은 2.0%, 1~5월은 1.5% 증가를 기록했는데 물가가 계속 치솟으면서 실질임금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2020년 상반기에도 실질임금 증가율이 0.1% 증가했지만, 당시는 문재인 정부 초기 두 자릿수 인상률로 올랐던 최저임금이 2.87%만 인상되면서 급격히 임금 인상 수준이 완화됐기 때문이었던 점을 고려해야 한다.

    반면 올해는 물가 상황이 갈수록 악화된데다 미국의 '자이언트 스텝'(한꺼번에 정책금리 0.75%p 인상)이 우려되면서 실질임금 증가율도 갈수록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고용노동부 제공고용노동부 제공
    이런 가운데 지난 6월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 노동자 1인당 임금총액은 366만 3천원으로 전년동월대비 4.9%(+17만원) 증가했다.

    상용근로자 임금총액은 386만 5천원으로 5.0%(+18만 5천원) 증가한 동안 임시일용근로자는 175만 1천원으로 2.3%(+4만원) 증가에 그쳤다. 또 상용 300인 미만 사업체는 337만 1천원으로 5.0%(+16만 원), 300인 이상은 513만 8천원으로 4.3%(+21만 2천원) 각각 증가했다.

    전체 노동자 1인당 노동시간은 156.7시간으로 전년동월대비 12.2시간(-7.2%) 감소했다. 다만 이는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에 따른 월력상 근로일수는 전년대비 2일 감소(22일→20일)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고용노동부 제공고용노동부 제공
    고용 부문의 경우 지난 7월 마지막 영업일 현재,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종사자는 1926만 5천 명으로 전년동월(1883만 9천 명)대비 42만 6천 명(+2.3%) 증가했다.

    지난해 3월부터 꾸준히 증가세를 보인 사업체 종사자 수는 지난해 12월부터는 8개월 연속 40만 명 이상 증가폭을 유지하고 있다.

    주요 산업별 종사자 수 동향(단위: 천명, 전년동월대비 증감). 고용노동부 제공주요 산업별 종사자 수 동향(단위: 천명, 전년동월대비 증감). 고용노동부 제공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9만 2천 명, +4.6%), 숙박 및 음식점업(+8만 4천 명, +7.7%),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6만 1천 명, +5.3%)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특히 전체 산업 중 종사자 수 비중이 가장 큰 제조업(약 19%)은 4만 4천 명 증가해 6개월 연속 4만 명 이상 증가했다.

    반면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1만 5천 명, -1.7%), 금융 및 보험업(-6천 명, -0.8%)은 감소세를 보였다.

    상용근로자는 27만 5천 명(+1.7%), 임시일용근로자는 18만 8천 명(+9.7%)씩 증가한 반면, 기타종사자는 3만 7천 명(-3.2%) 감소했다. 또 상용 300인 미만은 38만 6천 명(+2.4%), 300인 이상은 4만 명(+1.3%)씩 늘었다.

    한편 함께 발표된 '2022년 4월 지역별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 4월 마지막 영업일 기준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시군구별 종사자는 서울 강남구(68만 1천 명), 경기 화성시(45만 5천 명) 순으로 많고, 경북 울릉군(3천 명), 영양군(4천 명) 순으로 적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한 증감률은 강원 고성군(+6.5%), 제주 서귀포시(+5.9%) 순으로 높고, 부산 사상구(+0.2%), 충북 단양군(+0.5%) 순으로 낮았다. 고성군과 서귀포시에 대해 노동부는 코로나19 사태가 완화되면서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고용이 회복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입‧이직률은 대전 중구(입직률 10.8%, 이직률 10.9%), 충남 공주시(입직률 10.2%, 이직률 10.5%) 순으로 높고, 전남 진도군(입직률 0.9%, 이직률 0.9%), 강원 정선군(입직률 1.6%, 이직률 1.4%) 순으로 낮았다.

    전년동월대비 입‧이직률은 충남 논산시(입직률 +4.1%p, 이직률 +5.1%p), 금산군(입직률 +3.7%p, 이직률 +5.2%p)이 높았고, 충북 영동군(입직률 –6.5%p, 이직률 -4.7%p), 괴산군(입직률 –1.8%p, 이직률 –5.0%p)이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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