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과천시청 전경. 과천시청 제공경기 과천시가 지역 내 공공갈등 해결에 팔을 걷어붙였다.
31일 시는 도시개발에 따른 인구증가로 다각화하고 있는 지역 현안 관련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갈등관리 시민행복단' 출범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장 직속 기구인 행복단 운영은 민선 8기 과천시의 공약사업 중 하나다. 담당 국장과 과장, 시민단체 관계자, 대학교수, 언론인 등 분야별 전문가 10명으로 구성된다. 단장은 신계용 과천시장이 맡는다.
행복단은 공영주차장 위치·출입문 방향 설정이나 정부청사 유휴부지 활용, 과천동 환경사업소 이전 등 지역의 크고 작은 갈등 사안들을 다룰 전망이다.
시는 체계적인 행복단 운영을 위해 지난 2012년 제정한 '과천시, 공공갈등 예방과 해결에 관한 조례'를 일부 개정하고, 오는 11월쯤 민간전문가를 공개 모집한다. 이후 내년부터 본격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특히 시는 사안에 따라 이해 관계자들과 시민 등이 참여하는 대규모 토론회 등을 열어 갈등의 근본 원인을 찾고 중재·합의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공공갈등이 생길 때마다 담당부서를 중심으로 대응하다 보니 사태 해결에 한계가 있어왔다"며 "전문적이고 포용적인 대응을 할 수 있도록 대안을 만들어내는 '해결사 기구'로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