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승 문학관. 대구 수성구 제공대구 수성구가 정호승 문학관 조성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수성구는 최근 정호승 작가와 업무 협약을 맺고 문학관 콘텐츠 기획 연구용역에 착수했다고 1일 밝혔다.
수성구는 옛 범어3동 행정복지센터를 정호승 문학관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약 12억원을 들여 최근 건물 리모델링을 완료했다.
이번에 착수한 용역은 문학관 내부에 어떤 콘텐츠를 마련할 지 기획하고 구체적인 공간 연출 방법을 모색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수성구는 "정 작가가 유년 시절을 보낸 범어천의 장소적 특수성을 반영해 문학관을 시(詩)가 흐르는 문화복합공간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문학관은 10월 말 용역 내용을 반영해 내부를 단장한 뒤 11월 초쯤 개관할 예정이다.
정호승 시인은 업무협약을 통해 문학관 조성에 적극 협조하고 필요한 자료를 기증하기로 약속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정호승 작가와 범어천이라는 장소적 특수성이 시너지를 일으켜 인물, 자연환경, 문화 콘텐츠가 결합된 수성구만의 차별화된 문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 시인은 대구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수선화에게, 슬픔이 기쁨에게, 부치지 않은 편지, 맹인 부부 가수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