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대규모 아파트 단지.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대출 이자 상환 부담이 커지면서 광주지역 부동산 경기가 얼어붙은 상황에서 광주 아파트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8월 5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광주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5% 하락했다.
광주 아파트 가격은 지난 2020년 7월 첫째 주 이후 104주 연속 상승하다 정확히 2년 만인 7월 둘째 주부터 하락세로 전환했다.
7월 둘째 주에 하락세로 전환한 이후 3주 연속 0.01% 하락했던 광주의 아파트 가격은 8월 첫째 주와 둘째 주, 셋째 주에는 0.02%씩 하락하면서 하락 폭이 확대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8월 넷째 주와 다섯째 주에 2주 연속 0.05% 하락하면서 아파트 가격 하락 폭이 커지고 있다.
자치구별로 보면 광주의 5개 자치구 모두 아파트 가격이 떨어진 가운데 동구와 서구, 광산구가 0.05% 하락했고, 북구 0.04%, 남구 0.01% 하락했다.
한국부동산원은 광주는 매물 적체 속에 주택 가격이 고점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아파트 가격이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남구는 임암동과 행암동 위주로, 광산구는 산정동과 월곡동 위주로 하락세를 보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