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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댄서 꿈 성큼" 전국 춤짱들의 향연…'댄스 스피릿' 수원서 성료[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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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댄서 꿈 성큼" 전국 춤짱들의 향연…'댄스 스피릿' 수원서 성료[영상]

    배틀·퍼포먼스 고난도 춤 대결 눈길
    팝핀, 크럼프, 락킹, 비보잉 수준급
    전통·현대무용 퓨전 형태 칼군무도
    스타 댄서들의 저지쇼 등 볼거리 多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으로 주목도↑
    "일반인 포함…대회 규모 확대 검토"


    배틀 부문 우승팀인 Volly & DISORDER의 공연 모습. 수원시청소년재단 제공배틀 부문 우승팀인 Volly & DISORDER의 공연 모습. 수원시청소년재단 제공

    아이돌 스타와 국가대표 댄서를 꿈꾸는 청소년들을 위한 전국 단위 춤 경연대회인 '2022 댄스 스피릿 in 수원'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5일 수원시청소년재단은 수원청소년문화센터, CBS와 함께 준비한 전국 청소년 댄스 경연대회 본선을 지난 3일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온누리아트홀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본선은 '2:2 올장르 배틀(8팀)'과 '퍼포먼스(8팀)' 등 2가지 부문으로 진행됐다. 배틀은 두 팀씩 토너먼트로, 퍼포먼스는 각 팀별 단체공연으로 우열을 가리는 방식으로 경기가 이뤄졌다.

    배틀에서는 두 명씩 짝을 지어 오른 팀들이 레인보우와 에어플레어, 나인틴콤보 등 현란한 개인기를 뽐내며 상대를 경계하는 표정과 몸짓으로 춤 대결을 펼쳤다.

    퍼포먼스 부문 1위를 차지한 BRAND NEW CHILD가 화려한 군무를 펼치고 있다. 수원시청소년재단 제공퍼포먼스 부문 1위를 차지한 BRAND NEW CHILD가 화려한 군무를 펼치고 있다. 수원시청소년재단 제공
    치열한 배틀에 이은 퍼포먼스 무대는 10명 안팎으로 구성된 팀들의 '칼군무'로 채워졌다. 기하학적인 무늬의 레이저 불빛을 배경으로 절도있는 동작의 익스트림댄스를 선보이는가 하면, 오와 열을 바꿔가며 자로 잰듯한 단체 율동을 선보였다. 판소리가 섞인 음악에 맞춰 전통·현대 무용을 결합한 퓨전 댄스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배틀이 각 팀원의 표현력과 기술 난이도가 관건이었다면, 퍼포먼스는 창작 단체율동을 통한 독창성과 팀워크 등이 주요 평가 기준이 됐다. 심사위원단은 PHYSICX(김효근), BROTHER BIN(박형민), DANDY(이상현), LOVERAN(김란), SOUL K(김순철), 5000(신승훈), DARKGOSE(문병순) 등 유명 안무가들로 구성됐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피직스의 화려한 비보잉 모습. 수원시청소년재단 제공심사위원장을 맡은 피직스의 화려한 비보잉 모습. 수원시청소년재단 제공
    김효근(피직스) 심사위원장은 "참가자들의 수준이 높아 우열을 가리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기본에 충실하고 배틀다운 배틀, 퍼포먼스다운 퍼포먼스를 펼친 팀에게 높은 점수를 줬다"고 평가했다.

    참가자들은 지난달 온라인 동영상 심사를 거쳐 평균 5.4:1의 경쟁률을 뚫고 이번 본선 무대에 올랐다. 배틀은 △퓨어 △Su & Won △NavySquad △쿠쿠밥솥 메진되었습니다 △Volly & DISORDER △YM △Sanghyuk & hyeonho △Ruto 팀, 퍼포먼스에서는 △X △코어그램 △에헴 △FADER △포커스 △House of 2way △SOLIZ △BRAND NEW CHILD 팀이 결선을 치렀다.

    단체 퍼포먼스 공연을 펼치고 있는 모습. 수원시청소년재단 제공단체 퍼포먼스 공연을 펼치고 있는 모습. 수원시청소년재단 제공
    수상팀에게는 경기도지사상(100만 원)과 수원특례시장상(60만 원)을 비롯해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이사장상(30만 원) △서울예술대학교총장상 △동아방송예술대학교총장상 등의 상장과 시상금이 주어졌다.

    대상에 해당하는 도지사상은 Volly & DISORDER(배틀)와 BRAND NEW CHILD(퍼포먼스)가 각각 차지했다.

    Volly & DISORDER의 리더인 김도현 군은 "우승 욕심보다는 경험을 위해 재미있게 즐겨보자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며 "주최측의 세심한 지원을 받아가며 큰 성과까지 거둬 보람이 크고, 한국을 대표하는 댄서가 되는 데 원동력을 얻은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퍼포먼스 부문 본선 진출팀이 독창성과 팀워크가 돋보이는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수원시청소년 재단 제공퍼포먼스 부문 본선 진출팀이 독창성과 팀워크가 돋보이는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수원시청소년 재단 제공
    전국 청소년 댄스 경연대회는 스트릿댄스와 방송댄스에 관심 있는 전국 14~24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행사다. 지난해 첫 대회 본선이 코로나19 여파에 따라 비대면(유튜브 생중계)으로 치러졌던 것과 달리, 올해는 대면·비대면 병행 방식으로 열려 500여 명의 관객들이 1, 2층에 들어찬 가운데 진행됐다.

    브레이크댄스를 스포츠 경기로 만든 '브레이킹'이 오는 2024년 파리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면서, 해당 대회는 국가대표 댄서가 되기를 희망하는 청소년들에게 자신의 기량을 다지고 평가받는 계기로 주목받고 있다.

    송영완 수원시청소년재단 이사장은 "참가자들의 기량이 높아지는 만큼, 댄스 꿈나무들이 끼를 발산하고 미래를 화려하게 설계하는 무대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본선 개회식에 참석한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춤에 살고 춤에 죽는 멋진 사람들이 모이는 행사에서 제2의 가비(수원 출신 안무가)가 탄생하길 기원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청바지 차림으로 댄스대회 개회식에 참석한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수원시청소년재단 제공청바지 차림으로 댄스대회 개회식에 참석한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수원시청소년재단 제공
    주요 후원 기관인 수원특례시 측은 전국을 대상으로 한 공모 행사인 점을 감안해 내년부터 대회 규모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번 대회는 수원시 외에도 경기도와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서울예술대학교, 동아방송예술대학교 등이 후원에 참여했다.

    임정완 수원시 교육청소년과장은 "청소년들이 진로의 일환으로 꿈과 끼를 키우는 계기이자 학부모 등 어른들도 춤의 세계를 공감하고 자녀들을 이해하는 기회가 된 것 같다"며 "시장님의 의견에 따라 청소년뿐만 아니라 일반인들까지도 참가할 수 있는 대회로 확대하는 안을 논의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유명 댄서인 5000의 저지쇼 무대. 수원시청소년재단 제공유명 댄서인 5000의 저지쇼 무대. 수원시청소년재단 제공
    한편, 본선은 MC에 JERRY(김근서), DJ는 SOM(손성호) 등 댄스대회 경력이 풍부한 전문가들이 진행을 맡았고, 유명 댄서들인 심사위원들의 저지쇼는 물론 롤링핸즈크루 등의 초청공연도 무대를 채웠다.

    공연 영상은 유튜브 채널 CBS '셔틀콕'에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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