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전문 기자가 역사적인 명승부와 선수들의 심리, 전술과 기술을 다룬 책을 냈다.
KBS 스포츠부 김기범 기자가 쓴 '테니스 5세트 클래식'(북콤마·1만7000 원)이다. 연세대 테니스 동호회 회장 출신인 김 기자는 해설위원으로 활동할 정도로 해박한 테니스 지식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키키홀릭' 유튜브 채널도 운영하고 있다.
이 책은 '황제' 로저 페더러와 '흙신' 라파엘 나달, '무결점 사나이' 노박 조코비치 등 살아 있는 전설부터 로드 레이버와 존 매켄로, 지미 코너스,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 슈테피 그라프 등 왕년의 스타들을 다룬다. 온갖 역경을 이겨내고 챔피언에 오른 과정을 상세하게 풀어냈다.
1부에서는 선수들의 심리전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클래식 매치'들을 소개한다. 2부는 테니스 역사에 남을 가장 극적인 장면과 전환점을 제공한 '명승부 열전'을 조명한다.
3부에서는 전술과 테크닉에서 현대 테니스에서 논쟁이 되는 사안을 다루기 위해 7경기를 집중 조명한다. 2008년 윔블던 결승 페더러와 나달, 1993년 모니카 셀레스 피습 사건, 1978년 윔블던 결승 나브라틸로바와 크리스 에버트의 경기 등이다.
한국 테니스 전설 이형택 오리온 테니스단 감독과 현재 한국 선수 중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권순우(81위·당진시청)가 추천사를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