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남구의 한 빌라 담벼락이 무너진 현장.대구 소방본부 제공대구와 경북지역도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권에 들면서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이날 오전 6시 현재 누적 강수량은 경북 포항 320.7㎜, 경주 토함산 270㎜, 경주 산내면 242.5㎜,김천 대덕면 178.5㎜, 청도 금천면 207㎜, 구미 124.3㎜,대구 109.6㎜등이다.
특히,포항에는 시간당 최고 70㎜ 내외의 폭우가 쏟아졌고 대구도 시간당 10㎜ 안팎의 강한 비가 내렸다.
경북 동해안 지역에는 강한 바람도 불고 있다.
포항시 구룡포에는 최대 순간 풍속이 초속 28m를 기록하기도 했다.
대구와 경북에는 오전 5시부터 태풍 경보가 발효됐다.
또,형산강 포항 형산교 지점과 경주 경동대교 지점에는 홍수주의보가 내려졌다.
비와 강풍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경북 포항시 대송면 일대는 인근 칠성천이 범람하면서 침수돼 주민 200여 명이 인근 복지회관과 교회 등으로 대피한 상태다.
포항시 남구 청림동 저지대도 침수가 돼 주민 20여 명이 대피했다.
경상북도는 경주 등 동해안 해안가 저지대에서도 침수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주민 대피 대책을 세우고 있다.
대구지역에서도 도로 침수로 신천동로가 전면 통제되고 있고 수성구와 남구 등에서는 가로수가 쓰러지거나 빌라 담벼락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그러나,아직까지 인명 피해는 접수되지 않고 있다.
대구 기상청은 태풍 힌남노는 이날 오전 7~8시 대구에, 오전 8시 전후 경북 포항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외출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이날 하루 대구지역 유치원을 포함해 초·중·고·특수학교는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