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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태풍피해 다소 늘어 36억 2천여만 원 잠정집계…전날보다 2억 늘어

광주

    전남 태풍피해 다소 늘어 36억 2천여만 원 잠정집계…전날보다 2억 늘어

    김영록 지사 "추석전 응급 복구 마치고 피해 극심한 경북 지원 방안 마련하자"

    6일 전남 나주의 한 배 과수원에서 농민이 '힌남노'의 영향으로 떨어진 배들을 줍고 있다. 김한영 기자 6일 전남 나주의 한 배 과수원에서 농민이 '힌남노'의 영향으로 떨어진 배들을 줍고 있다. 김한영 기자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인한 전남지역 각종 재산피해 규모가 36억 2천여만 원으로 다소 늘어난 것으로 잠정집계되고 있다.

    7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현재까지 집계된 제11호 태풍 힌남노 관련 피해 규모는 전날에 비해 2억여 원이 늘어난 36억 2400만 원으로 잠정집계됐다.

    분야별로는 주택 24동(침수 1, 반파 3, 소파 20)이 4600만 원의 피해를 입었으며 벼 364ha 등 농작물 522ha가 쓰러졌고 배 544ha 등 578ha에서 낙과 피해가 발생해 20억 5200만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수산분야에서는 완도 전복 가두리 양식장 15칸을 비롯해 여수에서 굴과 홍합, 해남에서 다시마, 목포 동부시장 활어 등이 폐사하고 소형 선박 6척이 침수돼 6억 4900만 원의 피해를 입었고 무안과 신안, 영광에서 39어가 염전 창고와 해주 42곳이 파손돼 3억 2600만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재산피해 조사가 진행되면서 양식장 등 수산분야 피해가 늘고 있다.

    또 여수 돌산 항주항 방파제와 흑산 소사항 선착장, 완도 보길도 통섬계항 방파제, 고흥 봉내 예내방 방파제 일부가 파손돼 4억 1100만원, 여수시 부잔교 11곳이 파손돼 1억 1천만 원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김영록 전남지사는 전날 열린 피해상황 보고회의에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추석 연휴 전에 응급복구가 마무리되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하고 "영호남 상호협력 차원에서 전남도전문자원봉사단, 전남소방본부 등과 협력해 경북지역 피해 복구활동 지원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경북 포항 지하주차장 실종사고와 관련해 "폭우 시 지하주차장 사고 예방 매뉴얼을 만들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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