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경북 포항시 남구 포스코 포항제철소 공장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연합뉴스포스코는 제11호 태풍 '힌남노'와 이에 따른 냉천 범람으로 포항제철소 고로가 일시 작업을 멈춘 지 4일 만에 일부 고로의 재가동을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포항3고로 출선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친 포스코는 이르면 12일 제강설비 가동과 연계해 나머지 2고로와 4고로도 정상 가동에 돌입할 계획이다.
포항제철소는 고로에서 생산된 쇳물을 제강공정에서 처리하기 위한 제강 및 연주설비 복구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3제강 1전로 가동을 시작으로 조속한 시일 내 모든 제강 설비를 정상화시킨다는 방침이다.
냉천 인근에 위치해 범람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본 압연라인은 대부분 지하시설물이 침수돼 현재 배수 및 진흙 제거 작업이 진행 중이다.
포스코 측은 복구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철저히 대비하고, 예상치 못한 문제들을 즉각 해결하기 위해 사내 전문 기술자, 포스코 퇴직자, 그룹사·협력사 전문가, 자문위원 등 기술지원팀과 안전전담팀을 꾸려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