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에서 버라이어티 스케치 시리즈 시상자로 등장한 배우 이정재와 정호연. 연합뉴스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킨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두 주역 배우 이정재와 정호연이 한국 배우 최초로 에미상 시상자로 무대에 섰다.
13일(한국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시어터에서 열린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74th Primetime Emmy Awards) 시상식에서 배우 이정재와 정호연은 버라이어티 스케치 시리즈 시상을 위해 무대에 올랐다.
수상작을 발표하기 이전 이정재와 정호연은 '오징어 게임' 속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의 장면을 패러디하며 참석자들과 시청자들에게 재미는 물론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정재는 이날 드라마 시리즈 부문에 한국 배우 최초이자 아시아 배우 최초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이정재는 브라이언 콕스('석세션'), 밥 오덴커크('베터 콜 사울'), 제레미 스트롱('석세션'), 아담 스콧('세브란스: 단절'), 제이슨 베이트먼('오자크')과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두고 경쟁을 펼친다.
역시 한국 배우 최초이자 아시아 국적 배우 최초로 드라마 시리즈 부문 여우조연상 후보로 오른 정호연은 이날 아쉽게 수상이 불발됐다.
비(非) 영어권 드라마 최초로 후보에 오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감독 황동혁)은 남은 시상식에서 최우수 드라마 시리즈상과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