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제공충남 서해안이 사계절 명품 공간 ''원산도 오섬 아일랜즈(Awesome Islands)'로 거듭난다.
보령 원산도를 중심으로 5개 섬에 오는 2030년까지 민간 투자를 포함해 모두 1조1200억 원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김태흠 충남지사는 14일 원산도에서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과 김동일 보령시장, 민병소 대명소노 인터내셔널 대표이사 등과 함께 '해양레저관광 활성화 (민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원산도 오섬 아일랜즈(Awesome Islands)'는 원산도를 중심으로 주변 삽시도와 고대도, 장고도와 효자도 등 5개 섬을 지칭하며 한글과 영어를 활용한 중의적 표현이다.
구체적으로 원산도는 원셋(One Set) 아일랜드로 해양레저와 생태, 예술, 치유, 청춘, 가족의 가치가 결합된 오섬 아일렌즈의 중심 섬으로 조성된다.
삽시도는 예술과 자연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아트 아일랜드, 고대도는 치유 아일랜드, 장고도는 청춘 아일랜드, 효자도는 가족 아일랜드로 변모된다.
이를 위해 △원산도 해양레포츠센터 조성 △원산도 복합 마리나항 건설 △원산도 헬스케어 복합단지 조성 △원산도 갯벌생태계 복원 △삽시도 아트 아일랜드 조성 △섬 국제 비엔날레 개최 △선셋 아일랜즈 바다역 건설 △원산도 대명소노리조트 관광단지 조성 △원산도·삽시도 해양관광케이블카 설치 등 9개 사업이 추진된다.
원산도 해양레포츠센터는 전동서핑보드와 제트스키 등 해양레포츠 활동 지원 시설로, 복합 마리나항은 크루즈선과 연계한 요트와 수상비행기 등의 계류·접안이 가능한 규모로 조성될 계획이다.
삽시도 아트 아일랜드는 섬 내 숲과 해변을 활용해 예술 활동을 지원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예술인 섬을 조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섬 국제 비엔날레는 올해 안으로 기본 계획을 마련하고 2025년까지 인프라를 구축한 뒤 26년 제1회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선셋 아일랜즈 바다역 건설은 5개 섬을 연결하는 항로 구축과 각 섬별 요트·해상택시 정박지 개발을 골자로 하고 있고, 대명소노그룹은 원산도 내 96만6748㎡ 부지에 7604억 원을 투자해 리조트 관광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조감도. 보령시 제공
이 밖에도 또 다른 민간투자사업으로 원산도와 삽시도 3.9km 구간을 잇는 해양관광케이블카 설치 사업에도 1000억 원이 투입된다. 국내 최초로 섬과 섬을 잇는 케이블카 사업으로 2024년 착공 계획이다.
충남도는 9개 사업 추진에 1조1254억 원이 투입할 계획으로 충남도는 이를 위해 이 날 해수부와 보령시, 대명소노그룹과 △콘텐츠 개발 △시설 도입 △민간 투자 △지역 민원 해결 △지속가능한 상생발전 방안 마련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장기적으로는 △환황해 해양관광경제구역 지정 △동북아 최대 해양테마파크 조성 △세계적 첨단 인공섬 개발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보령 해저터널 개통과 함께 서해안 교통 및 관광 요충지로 부상한 원산도는 대규모 해양레저관광 모델 육성의 최적지"라며 "원산도를 중심으로 한 5개 섬을 레저와 생태관광, 해양치유, 문화체험 등이 가능한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서산 가로림만 해양 정원에서 서천 갯벌까지 서해의 풍부한 해양관광자원을 하나로 엮어 국제 휴양레저 관광벨트를 조성하는 등 새로운 해양 시대를 힘차게 열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