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총에 미디어아트 영상기법을 도입한 예시사진. 경주시 제공경북 경주시가 문화재청이 주관하는 '2023년 세계유산 미디어아트'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세계유산 미디어아트' 사업은 문화유산에 ICT(정보통신기술)와 미디어파사드(건물 외벽에 LED 조명을 비춰 영상을 표현하는 기법), 프로젝션 맵핑(모든 장소에 3차원 영상을 투영하는 기법) 등의 실감기술을 접목해 문화유산이 지닌 보편적 가치를 실감나고 재미있게 대중들에게 알리는 신개념 문화유산 활용사업이다.
경주시는 지난 7월 '경주역사유적지구(대릉원지구) 미디어아트 쇼' 사업으로 신청서를 제출한 뒤, 8월에는 발표심사를 거쳐 사업 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경주시는 국비 8억7천만 원을 확보했다.
경주시가 추진하는 '경주역사유적지구(대릉원지구) 미디어아트 쇼'는 내년 천마총 발굴 50주년을 맞아 천마총, 황남대총의 출토 유물과 역사‧문화‧예술적 가치를 빛, 사운드, 움직임 등 공감각적으로 연출할 예정이다.
황남대총에 미디어아트 영상기업을 도입한 예시사진. 경주시 제공이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경주 곳곳에 겹겹이 쌓인 신라의 흔적을 동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구성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경주시는 문화재청 공모사업으로 세계유산 활용사업 2건, 지역문화재 활용사업 9건이 공모에 선정돼 국비 17억 원을 지원받는다.
내년에 지역문화재 및 세계유산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교육, 공연, 전시,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주낙영 시장은 "단순 관람에서 벗어나 체험하고 소통하는 콘텐츠를 접목해 관광객과 시민의 문화향유권을 높이고 급변하는 관광 트렌드에 맞춰 새로운 관광자원 발굴에도 더욱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