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NC. 연합뉴스가을 야구를 향한 추격을 이어가던 NC가 실책에 발목이 잡혔다.
NC는 2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kt와 홈 경기에서 1 대 9 완패를 당했다. 최근 2연패에 빠졌다.
불안한 수비가 패배를 자초했다. NC는 올 시즌 1경기 최다인 5개의 실책을 남발하며 무너졌다. 현재 한화(125개)에 이어 최다 실책 2위(121개)를 기록 중이다.
실책은 경기 초반부터 나왔다. 2회초 무사 1, 2루에서 선발 맷 더모디가 김민혁의 번트 타구를 잡아 3루에 던졌지만 크게 빗나갔다. 그 사이 2루 주자 강백호가 3루를 돌아 홈까지 내달려 선취점을 만들었다.
이어 NC는 박경수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내줬고, 2사 2루에서는 좌익수 닉 마티니가 조용호의 뜬공을 놓치면서 3점 차 리드를 허용했다. 2회에만 두 차례 실책을 범하며 크게 흔들렸다.
3회에도 실책이 실점으로 연결됐다. 1사 1, 2루에서 2루 주자 앤서니 알포드의 3루 도루 때 포수 박대온의 송구가 뒤로 빠졌고, 알포드는 여유 있게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계속된 1사 2루에서 김민혁에게 좌전 적시타까지 맞으며 0 대 5로 끌려갔다.
kt가 4회 알포드의 적시타로 분위기를 잡은 가운데 NC는 6회 두 차례 실책으로 또다시 실점을 하고 말았다. 선두 심우준의 땅볼 때 3루수 노진혁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를 허용했고, 투수 전사민은 견제 송구 실책마저 범해 심우준의 2루 진루를 허용했다. 이어 조용호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으며 격차는 7점으로 크게 벌어졌다.
NC는 7회 노진혁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kt가 8회 배정대의 적시 2루타와 김준태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뽑아내며 9 대 1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5위 KIA를 1.5경기 차로 바짝 쫓은 NC는 kt에 덜미를 잡히면서 추격에 제동이 걸렸다. 시즌 전적 60승 3무 70패 승률 4할6푼2리를 기록, 6위를 유지했지만 5위 KIA와 격차가 2.5경기로 벌어졌다. 같은 날 KIA는 삼성을 4 대 3으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