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신경호 강원도교육감과 김진태 강원도지사. 연합뉴스 신경호 강원도교육감과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학업성취도 평가에 한 목소리를 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26일 기자 간담회에서 "학생들이 시험을 보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며 신 교육감의 교육 철학에 힘을 보탰다.
김 지사는 "학생들이 시험을 본다고 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하고 아주 상식적인 것"이라며 "신경호 교육감의 교육방침에 적극적으로 공감한다. 하루속히 평가가 이뤄져 떨어진 강원도의 학력을 다시 끌어올려주길 바란다"고 지지했다.
같은 날 강원도교육청은 신 교육감의 최대 현안인 '2022 강원학생성장 진단평가'와 관련해 찬성하는 학부모·교사가 반대 응답자보다 더 많다는 설문 결과를 발표했다.
강원도내 교사 1905명과 학생 3812명, 학부모 6658명 등 총 만2375명이 참여한 이번 조사는 지난 14일부터 24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설문 결과 '학생 수준을 판단할 수 있는 평가도구의 필요성'에 대해 학부모 81%, 교사 74%, 학생 40%가 '필요하다'고 응답했고, '강원도형 학업성취도 평가 필요성'에는 학부모 72%, 교사 44%, 학생 33%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강원도형 학업성취도 평가를 반대하는 응답은 학부모 11%, 교사 37%, 학생 22%로 집계됐다.
전교조 강원지부는 해당 조사에 대해 즉각 반발했다. 전교조 강원지부는 "차마 언급하기도 민망한 조악한 수준의 설문"이라며 "설문의 각 문항은 도교육청이 원하는 답변 이외의 응답을 할 가능성이 매우 낮게 설계됐다"고 지적했다.
앞서 전교조 강원지부는 강원도내 교사 728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해 응답자의 67.3%가 평가 도입을 반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