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경찰서. 김한영 기자
광주의 한 고등학교 야구부 감독이 학부모로부터 금품을 받아왔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광주광산경찰서는 학부모 2명이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광주 광산구의 한 고등학교 야구부 감독 A씨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27일 밝혔다.
학부모들은 A씨가 학생이 받은 120만 상당의 장학금 가운데 일부 금액을 요구하고 회식 비용을 대신 내도록 강요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학부모들은 경찰에 증거 자료 등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들은 광주시교육청에도 진정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광주시교육청도 사실 여부 파악을 위한 감사를 벌이고 있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진정서 내용에는 통장 거래 등 교육청에서는 확인이 어려운 부분이 있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면서 "수사 결과를 토대로 감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