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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PC방 업주 옷 벗긴 뒤 감금…수백만원 탈취한 40대男



광주

    성인PC방 업주 옷 벗긴 뒤 감금…수백만원 탈취한 40대男

    성인PC방에서 215만 원 탈취…업주 3시간 동안 감금해 추가 돈 요구
    범행 후 약 40여 시간 동안 전남·전북 누비다 대전서 긴급체포

    광주 동부경찰서. 광주 동부경찰서 제공광주 동부경찰서. 광주 동부경찰서 제공
    광주 한 성인PC방에서 업주를 감금하고 현금을 빼앗아 달아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강도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긴급체포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6일 새벽 5시쯤 성인PC방 업주를 감금하고 목을 조르는 등 위협해 현금 215만 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손님이 아무도 없는 틈을 타 가게 안에서 업주가 도망가지 못하게 옷을 벗기고 목을 조르는 등 3시간 동안 감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흉기를 가지고 있다고 위협하며 업주에게 계좌로 돈을 보낼 것을 요구했다. 업주가 계좌의 비밀번호를 일부러 잘못 알려주며 시간이 지체되자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 25일 밤 10시쯤 게임을 하기 위해 성인PC방을 찾았다가 게임으로 돈을 많이 잃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CCTV 분석 등을 토대로 A씨를 특정해 경찰 20여 명을 동원해 전남 장성과 전북 익산, 군산, 전주 일대를 수색했으며 범행 37시간 만인 전날 밤 10시 40분쯤 대전 신탄진역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기도에 주소를 두고 있는 A씨는 택시와 버스, 기차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도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재범과 도주 우려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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